20달러짜리 플루트

20달러짜리플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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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플루트사주실거죠?10살이되면시준다고약속했잖아요."생일이다가오자철부지소녀안젤라는플루트를사달라고졸랐다.그런데아버지는딸아이의말을듣고도아무대답이없었다.

경기불황으로월세낼돈도없어몇달이밀린상황을차마어린자식에게설명할수없었던것이다.


그날밤,안젤라는부모님의방에서흘러나오는이야기를우연히엿듣게되었다.

"어서경기가풀려야할텐데.플루트는커녕당장생활하기도힘드니.."

"그러게요.안젤라에겐미안하지만올해는힘들겠어요."

안젤라는자신이철없이굴었다는것을깨닫고뒤늦은후회했다.


며칠뒤아버지의친구인조지가집에찾아왔다.안라는그반갑게맞으며인사했다.그러자조지가가방에서멋진플루트내안젤라에게건네주었다.

"자,받아라.이번이10번째생일이지?축하한다.네가연주하면무척잘어울릴거야.아그리고자네!플루트값은20달러만주면되네.경매에서아주싸게구한거야"

악기점을운영하는조지는얼마전안젤라의아버지가보낸안부편지를보고,딸에게플루트를사줄형편이되지않아속상해하는그에게안타까운나머지일부러도움을주려고찾아온것이었다.


조지의배려로안젤라는플루트와함께행복한소녀시절을보낼수있었다.그리고세월이흘러어느덧장성한그녀는결혼해두아이를둔엄마가되었다.


어느날아이들을학교에보내놓고신문을읽던그녀는’딸아이를위한중고플루트구함’이라는광고를보았다.순간,지난날의기억이떠올랐다.어려운형편에도딸의소원을들어주고자노력한아버지와친구의딸을위해값비싼플루트를선물한조지를말이다.


그때그어른들의마음을떠올린안젤라는옷장갚이넣어둔플루트를꺼내들고광고에나온번호로전화를걸었다.잠시후,수화기를통해중년남자의목소리가들려왔다.그역시딸에게새악기를사줄형편이안되는아버지였다.


"전화해주셔서고맙습니다.그런데악기값은얼마인지요?“

"어릴때경매에서20달러에산거예요."

그녀는그옛날조지아저씨처럼이야기하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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