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감사와 가짜감사

아침식사시간이었다.아이는신문의스포츠면에코를파묻고있었고아이의시리얼에우유따라주었다.

"고마워요,엄마“

아이가중얼거리소리말했다.하지만나아이가어떤감사의마음도없이습관으로말을다는을안다.


‘고마워요’는엄마이아기에게가장먼저가말가운데하나다.이러한양상은세계어디에서나마찬가지다부모은아기가’엄마아빠말할수있게되면,그다음으로’고마워요’가르친다.


스페인어,프랑,스워덴어,포르투갈,독일,스와힐리우리가모르는어가수두룩하지만고마워요라는표현에공통점있다.발음하기쉽고방배울수있다는것다.


우리낯선외에갈그나라말중떤표현을가장먼저배우?생각해필요없다.고맙습니다.라는말을아니까.우리거의무의식적으로그단어쫓는다.


과연’고마워요’속에무엇이담겨있기에인류는아이에게그토서둘러그말을전수해온걸까?또왜낯선에갈때미리알아두어야할단어1순위로챙기는것일까?단지예의바사람을선호하니까그런것일까?

나마찬가지다.상황이을때에쉽게’고맙다’고말한다.또한군가로부터호의받으면그에대한감사의표현을해야한다고알고있다.

그렇지만’고마워요’이한마디를할제로감사함을느끼면서말하?상대방은감사함을진짜로받아이는가?때로진심으로감사하지않으며,사람은그런입에발린감사혹은거감사간파해내고받아이지않는다는것을,우리는알고있다어떤경우에는감사전해오는상대방을의심하는경우도있다.저사람이무슨꿈꿈이로저러는것일까?’하고말이다.


우리는이따금삶의부정적인요소에찌들어부정적인것들에사로잡힌자신을발견할때가있다.그것을느끼면서도애써부정한다.스스로에게한번물어보자.

설마,그렇지않을걸.하지만정말확신할있을까?’


삶은우리가계획한대로흘러가다.때로는나게잘못된방향으로진행되기도한다.식탁에서일어난사한말다툼이하루종일머릿속을따라다니기도한다.


밥셰필경우보자.

아내가아침식사차려주자밥은건성으로고마워’하고입에우겨는다.고맙다고말은만,아니다.그는이렇게생각한다.

‘하루종일집에서도대체거야?요리이런밖에하나?솜씨하고는…….

그런생각을하자아내가하루종일무엇을할지머릿에떠오.밥이근하고나면게잠을자고일어나서청소를둥하다가TV에빠져시간을보낼이다.그러다가냉장고에처박혀있던재료을찾아내어엉터리음식을만것이다.


이제밥은화가나기시작한다.

나는나가서한푼이라벌려고기를말이지.’

아이가장난을치다가우유를쏟는다.밥은버럭소리."아침을먹을거야말거야?거면만둬"


아내가참다못해목소리를높인다."왜애를가지고그래요?공연히애한테화풀이하지마요"사람사이에불쾌한대화가오가고,아이는슬그머니자기방으로올라간다.

아침을잘못시작하면하루종일찜찜한기분으로보내게된다.밥운전대를잡고계속아내와의대화를떠올린다.고속도로진입로에서다른운전자의양보를받지만,건성으로’고맙다’는표시를보낼뿐이다.


회사에서는사람들이호의를보이는것조차귀찮다.아침의다툼을떠올리는것만으로속이뒤틀리고입술이파르르떨린다.마침내일이어긋나기시작한다.잘못처리되는일이발생하면서골치아픈업무가꼬리에꼬리를문다.사람들을의심하게된다.자기에게적의를가지고있는것처럼느낀다.

밥은마침내이모든일의원인을발견한다.아침식탁에서대화를마무리하지못했기때문이라는결론에이른다.

내가하고싶은말을해버렸어야했는데.’

끔찍한하루일과가그렇게지나고밥은퇴근길의교통지옥을뚫고집앞에이.


밥은자신의나쁘고,찍하고,무시무시던하루가날아침의가짜고마움’과상관이있다고생각하지는않다.다만하루를치고만익순환이아침식탁에서의사소한말다툼에서시작되었다건알고있다.


어쨌든그아내에게조도고마움을지않았고,미안하디생각도지않았다.그고맙다표현에인색하지않았으나심으로그것을느껴본일이많지않은사람이었다.그러면서주변사람은모두자기에게고마워해야마땅하다고게믿사람이었다.


밥은그날매우불행했다.그런데문제그불행이밥의만으로않았다점이다.밥의아내젤리도불행했고그의아이죤도그랬다.그뿐이아니다.밥의회사사람도밥때문에불편했고,그의신경질을참트레를받았으며그가망쳐놓은일을정상으로되돌리라진땀을빼야했다.론밥은회사동료에게마음에도없는’고맙다’는인사했지만.

과학자은오래전에나방암컷이강한물려수컷유혹한다사실을발견해냈다.그물질에린수컷은미친이날개를흔들며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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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이런나방들과는다르지만자의사고방식과행동을통해다사람에게영향을준다.그런사고방식과행동은언제나예측가능한결과를가져온다.


불행한하루는불평가득한마음에서부터시작된다고한다.가능한멀리하는길이하루를불행에서멀게하는방법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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