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어떤혼자산다는것은힘들다.어떤사람들은혼자사는것이간섭을받지않아좋다고들한다.혼자살아보지를않아서잘모르긴하지만자기합리화아닌가생각한다.나도혼자산경우를든다면회사를퇴직하고조금은의미를찾는다며해외자원봉사를한적이있다.그때봉사규정이혼자여야한다는것때문에혼자가서2년간을자취를하면서지낸일이있다.혼자생활한다는것은어렵다.

이번에조선일보사에서통일기원과우리나라중앙아시아관계를돈독하기이해원코리아뉴라시아자전거원정대가베르린을출발하여서울까지15000KM를타고오는행사가있다.

행사취지에공감하여나는비록그현지행사에참여는못하더라도국내에서마음속으로동참하겠다고우리나라일주를생각했다.그를위해자전거를새로마련했고자전거에이상이생겼을때조치할수있는예비투브,펑크수리기구,비상약,비나추위가왔을때를대비해우의와속내의등을준비했다.

제일어려웠던부분은혼자계획하고시행하는것이었다.그래서혼자서자전거전국일주를계획했고동행자를찾지못해혼자라도하려고했다.가족이나친구들도혼자서어떻게할수있냐고만류했다.

일주코스는서울을출발하여강원도고성통일전망대출입관리소,최북단마을인명파리초등학교,동해안을따라부산까지그곳에서다시전남해남땅끝마을까지그리고그곳에서목포군산,인천까지북상하고그곳에서아라뱃길자전거도로를따라집까지자전거를타고오는것으로했다.

서울에서107일출발하여홍천에서하루를자고다음날고성에서자고9일아침7시에명파초등학교에서도착하여그근처에서일하시던분에게어렵게부탁하여증명사진한장촬영했다.그리고동해안7번도로를따라자전거도로,차도,턴넬등을가리지않고갔다.

만약의사고에대비하여자전거전국일주하는사람이라고명패를만들어달았고비상연락망을집사람전화를적어넣었다.어설픈신자이긴하지만하나님이동행하신다는것을믿기에마음은편하게가지려고했다.사실혼자서해본경험이조금은있지만마음속으로는항상하나님이함께하심을믿고있다.그리나평상시에는기도를안하다가어려움이있으면의지하느믿음이약한왕초보신자이기도하다.

1012일저녁에포항에도착했다.13일태풍의영향으로비가예보되어있었다.아침에일어나보니비바람으로자전거를탈수없어하루그곳에서쉬게되어있었다.시간이아까워스립바와우비차림으로죽도어시장구경을갔다.빗속에스립바를신어발등이벗겨졌고신발가게에가서신발을사서바꿔신었지만상처만심해결국맨발로걸어오는데저온증이와서싸우나탕을찾아가저온증과젖은옷을해결했다.울산으로오면서상처가걱정이되어병원으로가서외과치료를받았고또비상시를대비해서의사가처방해준밴드넓은밴드를샀다.

18일진주에서해남으로가는도중에길가에있는마트에들어가여수에있는손양원기념관을가려는데길을물으니나를한참보더니힘드신일을한다며가다가드시라면서파는사과귤포도들을그냥한보따리싸주었다.나오면서교회에나가느냐고했더니그렇다고했다.19일아침일찍광양에손양원목사님기념관을찾았다.주일이라서휴관중이어서그외부만사진으로남기고애향원교회를찾아가10시주일예배에참석했다.무어라표현은못하겠지만은혜같은느낌이왔고마음속으로감사하는기도를했고눈가에는눈물이스며들었다.

22일땅끝마을에서진도를향해출발했다.길을잘못들어헤맸다.3시경식당에들어가점심식사를하며길을물었다.4시경경사가약한길을올라가는데힘껏페달을밟는데도가지를못했다.내려서끌고가면서가기를포기하고모텔이있는곳을찾아황산면소재지로들어갔다.모텔을찾아방으로짐을옮기려는데탈수현상이왔다.그집주인이자기의차로나를보건소며119출장소를찾아갔으나퇴근시간이되어조치를받을수가없엇다.해남으로가자는권유를사양하고어떻게할까고민하고있을때비상약이생각나우황청심환을먹었더니신기하게도바로회복되었다.참신기했다.

그다음날아침일찍나오면서고맙다는메시지를남기고출발했다.콘디숀은집에서출발했던것처럼회복되었다.영화명량촬영소인진주대교옆울돌목을구경하고이제목포로행했다.목포대교를가려고길을물으니자전거는가지못한다고하여방향을바꿔목포영산강하구뚝을찾아갔다.그곳은사대강국토종주때온길이기에낯이익었다.그곳에서자전거길을따라영산포를찾아가는데길이저물어동강면에모텔이있을것이라생각하고그곳에가서찾으니모텔이없다.할수없이예림식당으로가서신세를졌다.그곳사장님도교회에다닌다고했다.

1025일전날장성에도착하여아침일찍출발하였는데짙은안개날씨였다.도로옆공사한것을잘못해서자전거빽미라가부서졌고나의무릎이벗겨져피가흐르고있었다.그상태로는자전거를탈수가없었다.다행이울산에서준비한살균된비상용테이프를상처크기에맞게잘라붙이고영산포자전거수리점에서백미러를구해달았다.

1026일보령에도착했다.그곳에서터미널에가면모텔이있겠지하고터미널이정표를보고도로를따라갔다.가다가식당에들어가저녁겸점심으로식사를하면서모텔을물으니무엇하는사람이냐고묻는다.자전거일주를한다며혼자서고성통일전망대에서왔다고했더니자기는상상할수없는일을한다며자기가여관을하는데그곳으로오라며약도를알려주어처음으로공짜모텔신세를졌고그이야기를들은식당에서도돈을받지않았다.

1029일아침일찍대부도에서출발하여인천자유공원을물어맥아더동상을찾아가봤고그곳에서최종적으로아래뱃길을터미널을찾아갔다.그곳은아라뱃길개항기념으로제일회마라톤대회에참석한일이있고4대강자전거국토순례코스이기도하기에낯이익었다.그길을따라집에도착했을때는저녁8시가되었다.

107일집을출발29일도착했으니23일이소요되엇고포항에서하루를쉬었기에22일이걸린셈이다.이기간동안어려운일이적지않았지만그때마다잘해결되었고,해결될적마다나는혼자가아니라구나하는생각을했다.비록보잘것없는왕초보신자이긴하자만하나님이함께동행하시고계심을믿는다.또한여러사람들이나를위해격려와사랑으로기도해주었기에이렇게횡설수설글을쓰고있음을고백한다.

2014115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