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라는 바람에
달포전교회주보에베트남어강좌를무료로개설한다고했다.특별이할일도없는백수가시간을때울꼄등록을했다.공짜면양잿물이라도큰그릇에담겨있는것을먹는다는데나의호기심을충족시켜주기에안성맞다는생각도했다.

첫시간에만나서로각자소개를하면서왜이강의에참석했는지를말하였다.모두들사업차,또는선교차,배움을목적으로왔다며목적이뚜렸했다.내차례가왔다.제일연장자인듯해보였다.언어를알면그나라문화가보인다는생각에왔다고하고싶었지만특별한목적이있어서온것이아니고남는시간을활용하려고왔다고했다.

강의선생님은EBS베트남어담당강사인데열심히하신다.나는강의실에는빠지지않고참석하고있긴하지만목적의식이없어서인지복습은물론예습을전혀하지않고그수업시간에만공부하려니효과가있을리없다.

지난주에자원봉사를하는날이라갔는데짝꿍이늦는다고했다.나의자원봉사하는곳은영어와일어를담당하는사람이한조를이루어근무를한다.알겠습니다.어르신!내가어르신이라부를정도로나이가많다.그분이아마도우리나라에서제일최고령자원봉사자일듯하다.

42년생인나와반대로24년생이다.한시간후에도착하셨다.늦어미안하다기에무슨일이있으셨서요?했더니컴퓨터강좌를신청하러갔는데액스엘은영어가섞여어렵고할수있는것이‘왕초보컴퓨터과정’이라신청하고왔다고했다.

그분이자원봉사를할수있도록건강한비결은매사시간계획을하고사는것이라고했다.그러면이달에는무엇을하시고계세요?했더니한글반에등록하고다닌다고했다.가끔식카카오토크를열어보며세상은참좋은세상이라하시며즐기시는할머니이다.

그할머니를보며공짜라는바람에베트남어에등록한내자신이부끄럽다.이왕등록한것열심히하여야겠다고책을펴보지만한장앞을나가지못하고책을덮는다.그리고다시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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