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백 준령 태산, 차길을 닦았으니
가야할지평선은산넘으로아물아물
18카부고개길도길손위해다행일다.
마이크로엔징소리숨갑부게들려온다.
셋식구가합심하여열심으로개간할세
기름진옥토되어오곡이풍작일다.
주경야독하고보니하나님말씀새롭구나
잡곡밥에팣을썩어보기좋고먹기좋다.
만경사종소리는밀레만종방불하다
수신지사인생들은하늘섭리감탄한다.
것으로,당시90세가넘으신친척어르신께서서울생활을청산하시고
강원도寧越하동면후천동산중으로들어가셨답니다.
농사일이낯선분께서개간까지해가며
자연을노래한글이라옮겨봅니다.
않았을때라고편지말미에적혀있기도합니다.
은하수-NL
2005년 8월 31일 at 12:55 오후
작품성이대단히뛰어난서간문입니다.
어떻게연로하신분이이런글을쓰실수있었는지!
그것도운을맞추어서…
감동을가지고읽었습니다.
잘보관하세요.귀한문장입니다.
카스톱
2005년 8월 31일 at 1:59 오후
선친께서즐겨보시던책들을정리하던중에발견했습니다.
위소개한건그나마한글이어서읽어볼수있지만
나머지편지몇장에써놓으신것은장문의한시여서그냥보관만하고있습니다.
관심있게보아주셔서감사합니다.
박원
2005년 8월 31일 at 3:30 오후
옛날분들이의외로가사를많이쓴것같더군요.
제큰어머니는지금80을넘기셨는데공책몇권분량의이런글이있더군요.
사촌에게잘보관하라고했는데이따금씩읽어보면맞춤법도다르고필기체라이해할수없는부분도있고그렇더군요.지금같은책이일반화되기전에는필사를하거나직접이야기를쓰고했지않았나여겨졌습니다.
종이등불
2005년 8월 31일 at 9:25 오후
무척의미가깊은편지이네요.
그러셨군요.
펜으로쓴편지를주고받던시절이
아득하게그립습니다.
거 당
2005년 9월 1일 at 12:35 오전
한시를한글로풀어서보내신것같습니다.
선친의유품인만큼잘보관하셔야겠습니다.
인연이되어태백산만경사에갈일이있다면
오늘글이잊혀지지않을겁니다.
山 처럼.到衍
2005년 9월 1일 at 1:33 오전
강원도영월로들어가시면서
선친께좋은글을남기신친척어르신이존경스럽습니다.
태백산만경사코스를아직오르지못하신듯합니다.
유일사코스로올라가시면가장빠를듯합니다.
만경사에서태백산천제단은바로눈앞입니다.
문수봉도들러보시면좋을듯합니다.
돌이널려있는문수봉정상입니다.
와암(臥岩)
2005년 9월 1일 at 11:02 오후
님의대표이미지’법정’스님의글보담더감동적인충격을준서간문이군요.
자연과의동화된그넓으신마음,전겨우조금만느껴볼뿐입니다.
참귀한글올려주셔씁니다.
즐거운하루되시길빕니다.
카스톱
2005년 9월 2일 at 12:38 오전
박원님,종이등불님,거당님,산처럼.도연님,와암님
좋은말씀들,정말감사합니다.
선친께서지나는객을하룻밤유숙시켜가며
받아적으신한시도여러편보관중입니다.
해독능력이없어보관만할따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