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이날리는산속은잔뜩찌뿌둥한모습이다.
산아래해장국집들은이른시간인데도문전성시다.
산정에서새해일출을보기위해캄캄한새벽산에올랐다가
허탕치고내려온분들이다.
새벽일출모습은없을것이란걸대부분은알고올랐을터이니
굳이허탕이랄것까지는없다.
나름대로새해첫날산정에올라소원을적은쪽지를풍선에매달아
하늘로날려올렸으니서운할것까진없어보이는눈치다.
2005년마지막날인어제도날씨는어정쩡했다.
기상청홈페이지를검색해해뜨는시각과날씨를알아봤다.
해돋이를볼확률은1%도안된다는사실을
일찌감치알아챈나자신이대견스럽다.
새해부턴뭔가일을조직적으로해나갈것같다는징조가아닌가?
자가당착이다.
2006년00시이후,티비채널이곳저곳돌며영화두편을
짜깁기로보고나니새벽04시.
어차피산정해맞이계획은포기한지라10시까지퍼질러잤다.
버스를타고산아래도착하니11시,
새벽산정에오른수많은사람들이타고온
차량들은이시간까지빼곡히들머리도로를가득메우고있다.
금방이라도눈을퍼부을듯하늘빛은시커멓다.
산의형태도자욱한안개와먹구름이먹어버린듯가늠이안된다.
중턱쯤오르자예상했던눈발이서서히날리기시작했다.
눈발날리는산정상은孤島와같다.
주변경관이눈구름속에다묻혀버렸다.
아마도새벽추위무릅쓰고정상에올라발원한모든이들에게
기를불어넣어주기위함이아닌가싶다.
영험한산,검단산은오늘,
새해첫날많은사람들의발원을접수한채깊은고요속으로침잠해있다.
나자신도영험한산의힘을빌어주문했다.
사랑하는가족의건강과함께
상식적으로이해될수있는세상을보여주십사하고…
박원
2006년 1월 1일 at 12:18 오후
오늘검단산을오르셨군요.
이름탓인지유난히신성한기운이감도는예사롭지않은산이더군요.
산정상에서송장풀을찾아내고뛸듯기뻐했던기억이새롭습니다.
카스톱님
하시는일마다행운이함께하시고늘행복하십시오.
본효
2006년 1월 1일 at 6:34 오후
카스톱님께서검단산을오르시고내리실때
저희가족은..
이곳에서2시간떨어진몬탁이란바닷가에갔습니다
해맞이라고하면될까요?
검단산처럼안개가끼었고비가온뒤라…
해맞이를할수없었답니다..
그러나맘은여전히..오롯이해를향했구요..
카스톱님의마음다해빌어주문한소원이
모두다성취하시는해가되었으면합니다
최용복
2006년 1월 2일 at 8:53 오전
눈발이날리는산속의흐린모습장관입니다.카스톱님!
자가당착하신적없으신데요…
언제나앞을내다보시는멋진분이십니다.첫날잘보내셨어요?카스톱님…
東西南北
2006년 1월 2일 at 10:54 오후
카스톱님,
영험한산,검단산은오늘,새해첫날많은사람들의발원을접수한채깊은고요속으로침잠해있다.
나자신도영험한산의힘을빌어주문했다.
사랑하는가족의건강과함께상식적으로이해될수있는세상을보여주십사하고…
카스톱님의마음다해빌어주문한소원이모두다성취하시는해가되었으면합니다.
양송이
2006년 1월 3일 at 5:05 오전
오늘새해달력들을이리저리벽에다걸었습니다.
이제또새해가달려나가기시작한다는느낌을강하게받았습니다.
카스톱님께서는
눈구름에고립되어섬처럼느껴지는산정에서발원하신것이
소박하고아름다운것이니다이루어질것이라믿습니다.
언제나
일신상의문제보다는사회적인것,이나라의문제등을먼저생각하시는
님의모습에깊은경의를느낍니다.
구름에덮혀있는산정은신비롭게느껴지는데
새해첫날신비로운검단산정상에카스톱님이올라계셨으니
그영험스런음덕으로이곳조블에도더욱평화롭고아름다운교유들이이루어질것같은예감이듭니다.^^*
좋은하루되십시오.
山 처럼.到衍
2006년 1월 3일 at 10:54 오전
일출을보시지못함은아쉽지만…
대신검단산의설경이너무좋습니다.
눈온풍경을보니
돌아가신山선배님.대장님이생각납니다.
저에게포천이동의아무도밟지않은눈내린가리산정상을
먼저밟아보라며기다려주시던1월1일산행이었습니다.
당뇨로고생하시다몊해전돌아가셨지요.
나죽거던빛바랜등산화를관속에넣어달라고유언하셨지요.
대한민국산이란산을세세골골훑으고다니신
진정山사나이였습니다.
차세호님.올한해도오르자山~~~
카스톱
2006년 1월 3일 at 1:53 오후
박원님,
새해좋은꿈꾸셨습니까?
느티나무의전설,너무나맛깔스럽게,적당히긴장감도느끼며잘읽었습니다.
다음편도기다려지구요.
본효님,
지구저편에서맞는새해는어떤기분일까?무슨생각이먼저날까…
뭐그런생각을해봤습니다.올해도건강하시고즐거운일만가득하십시오.
최용복님,
새해복많이받으세요.찾아주셔서감사합니다.
2005년마지막날은예봉산에서새해첫날은검단산에서,합수하여들어오는한강을
내려다보며가슴에묻어둘것,훌훌털어버릴것들을생각하였습니다.
동서남북님,
검단산의영험한기운을나눠드리겠습니다.
기운을받으셔서새해즐거운일만가득하시길빌겠습니다.
양송이님,
제앞가림도잘할줄모릅니다.
사회적인,이나라의문제를진정생각하시는분은양송이님이십니다.
저는언감생심흉내도못낼일이지요.ㅎㅎ
‘아드님께쓰는편지‘고정코너구상,대찬성입니다.
산처럼.도연님,
‘나죽거든빛바랜등산화를관속에넣어달라‘진정산꾼이셨군요.
1년60회산행목표,1회부족한59회로마감했습니다.
무난했을터인데변수(병원신세)가생겼던것이지요.
산처럼.도연님도건강한한해를위하여‘오르자山~~~’ㅎㅎㅎ
수홍박찬석
2006년 1월 5일 at 1:58 오전
비록해는보지못했지만마음에밝은태양을안으신것같습니다.
새해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