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금요일오후,휴대폰에문자가날아들었다.
"거봐라,날씨마저돌아앉는다.하던대로해야지,오십줄에웬번개?"
적당히취기가오를즈음,자릴털고집으로.
어찌어찌하여서강대교남단물가에나앉게됐다.
하필이면이토록황사가심한날,이곳에나앉아짬뽕에짜장면이라니…
넋나간(?)고객들을위해오토바이를타고다니며주문받느라분주한
중국집배달원을손짓해불러세운것이다.
이친구들눈귀다틀어막고사나보지원~
그리고번개는또뭐야!
지들이뭐10대인줄아나본데…
산행도접었다.기상예보에따르면오후들면서황사가걷힐거라고는하나
심한정도로볼때,글쎄영믿기질않는다.
아마도어제친번개역시황사에묻혀버렸을게다.
친구왈,황사를안주삼아소주한잔하는것,
아무나할수없는,특별함이있지않겠냐며꼬신다.
정기모임을해오던터라만나면그저왁자지껄하다.
황사를불사하고달려나온인간들,과연제정신인가싶다.
철가방을실은오토바이가도착했다.
한강둔치에앉아짜장면배달시켜먹는맛,하여간특별했다.
거기에소주한잔곁들이니웬걸,황사가대수냐싶다.
인순이,이치현과벗님들,장은아,김종환등이
돌아가며권주가까지불러올리니…
오색조명을받은윤중로의밤벚꽃이다가섰다멀어졌다한다.
거 당
2006년 4월 10일 at 11:36 오후
황사로인하여고통은받고있지만멋진친구분들입니다.
이렇게생음악을듣으며짱뽕을드시니
멋진추억으로오래동안남아있을것같습니다.
어제부터내린봄비가황사찌꺼기를깨끗히씻어내렸으면합니다.
건강하시고즐거운시간되세요.
느티나무
2006년 4월 10일 at 11:56 오후
저도그분위기에함께하고파요^^
그나저나굉장한황사였던것같아요.
그굉장한황사하고맞짱이시라…
내내산행으로단련하신분이시라…늘건강하십시요^^
와암(臥岩)
2006년 4월 11일 at 12:48 오전
대단한분들의모임이라고느꼈습니다.
모이신분들의면면이연상됩니다.
열정이넘치시는분들이겠지요?
때론고된삶의여정에서활력소가되고도남겠다는생각해봤습니다.
멋진밤이었다고말씀올림니다.
山 처럼.도연
2006년 4월 11일 at 2:36 오전
여의나루역벚꽃보며번개모임…
철가방속황홀한요리…
그리고생음악으로듣는권주가…
낭만그자체올시다.^^
참뜻깊은만남입니다.
오늘밤부터또황사란놈이대륙을건너온답니다.
건강하십시요~
은하수
2006년 4월 11일 at 6:33 오전
하하~벚꽃과황사…
저는그래도카스톱님의친구분들이멋져보입니다.
그리운사람들이모여즐거운데그까짓황사가대수인가요?
카스톱
2006년 4월 11일 at 11:13 오후
거당님,
중국모래엔중국식으로짬뽕으로!
따라하시면곤란합니다ㅎㅎ
황사에건강조심하십시오.
느티나무님,
거기까진황사가미치지않겠지요.
언뜻태평양을넘어미대륙까지도날아든다고들었습니다만은
늘건강하십시오.
와암님,
이모임,막힌공간에서만나면민폐입니다.
워낙시끌벅적해서요.
황사불문탁트인곳에서만나길즐긴답니다.
산처럼.도연님,
심한황사여파로그날모임뒤가걱정됐으나
단한명도황사여파로문제생긴동료없는거보면
스트레스해소가못된황사를제압했나봅니다.
봄철건강에유의하십시오.
은하수님,
꽃의나라엔황사같은거없겠지요.
가뜩이나짧아진봄,황사에부대끼다보면다갑니다.
즐거운봄날되십시오.
박원
2006년 4월 14일 at 12:08 오전
황사를뚫고여유를즐기셨군요.
비내리고눈내리고바람불고황사가오는날도있지요.
자신있고건강하게사시는모습이멋있습니다.
東西南北
2006년 4월 18일 at 1:32 오전
카스톱님은역시풍류를아시는분이십니다.
東西南北
2006년 4월 18일 at 1:33 오전
제가듣기론황사에실려오는중국의나쁜오염물질이안좋은것지,황사자체는순수한황토흙으로나쁜지않은것으로….
은빛날개
2006년 4월 21일 at 11:54 오전
흐흐흐흐흐흐===
멋지다는생각이드네요.
잘읽었습니다.
그낭만도좋은데
카스톱님.
몽고사막에나무심어서진짜맞짱뜨실수있는
능력도발휘하실수있지않을까생각되네요.
오늘뉴스에씨뿌려논논밭에중국흑룡강성에폭설이내렸다네요.
이제정말정신바짝차리고황사와,
그리고자연과맞짱뜰때아닌가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