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상고대에 넋을 놓다.
적당한기상조건과시간대가잘맞아떨어져야볼수있습니다.
특히안개가끼면상고대가생길확률99%라합니다.
기온이떨어질때공기중의수분이얼면서나무에달라붙어생깁니다.
엊그제토요일(1월17일)이이러한조건에딱맞았나봅니다.
남한산성서문을향해올랐습니다.
응달진산자락엔며칠전내린눈이하얗게쌓여있습니다.
수어장대를지나면서성곽저너머로희뿌연안개가
검단산(광주에있는)중턱에띠를두르고있습니다.
어쩌면仙界의모습이이럴지도모르겠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저마다은빛자태를뽐냅니다.
무아지경속에7.5km의성곽한바퀴를다걸었습니다.
성곽길에서만난산객들의표정은한결같이
꿈속을걷는듯행복해보였습니다.
몽환적상고대풍경앞에서똑딱이디카의한계를실감했습니다.
실제풍경은몇배더황홀했습니다.
감안하시어즐감바랍니다.
데레사
2009년 1월 18일 at 12:26 오후
절묘하게때를맞춰서가셨네요.
눈쌓인상고대가너무아름다워서한참을바라보고
또봅니다.
이런포스트에는추천한열번쯤눌러야되는데…..
성곽에쌓인눈이너무깨끗해서한줌쥐어서먹고싶습니다.~~
양송이
2009년 1월 18일 at 12:38 오후
새해가벌써여러날지나갔습니다.
오늘은남한산성가셨드랬군요.
설경은언제봐도마냥좋습니다.
여기는오늘오전중에비가내려서그간쌓여있던눈을모두녹였습니다.
또새로눈이오길기다려야하겠지요.
눈이올때마다길치우느라몸살을앓으면서도
눈오는날을기다리는이말못한우매함이란…
늘건강하시기바랍니다.
와암(臥岩)
2009년 1월 19일 at 7:58 오전
‘상고대’,
‘상고대’역시서울지방것은다르다는느낌받았습니다.
우선상고대넓이가광대하고,
방향과관계없이넓게펴졌다는점입니다.
대구에서볼수있는상고대의진경은팔공산가야산정도랍니다.
이들산에서도상고대를볼수있는곳은서북풍이몰아치는서북능선부근뿐이더군요.
남한산성의상고대지역을표시한약도보면서정말놀랐습니다.
국어사전에’상고대’를찾아봤더니만,
목가(木稼),
무송(霧淞),
수가(樹稼),
수개(樹介),
수괘(樹掛),
수빙(樹氷),
수상(樹霜),
몽송,
산고,
이모두가’상고대’의다른말이더군요.
‘카스톱’님,
정말멋지게펼쳐진상고대퍼진남한산성을봤습니다.
추천올립니다.
오현기
2009년 1월 19일 at 8:00 오전
대단하십니다.선계가따로없군요.
박원
2009년 1월 20일 at 12:50 오전
남한산성에서도상고대를볼수있군요.
그러나아무나마주칠수있는건아니겠지요.
바람이코를베갈듯하고귀가멍멍해지는날
상고대속을걸어보면정말다른세상같더군요.
늘건강하시고산도많이다니십시오.
와암님이
찾아주신상고대의다른이름을보니
알듯하면서도모르는말이었네요.
카타
2009년 1월 21일 at 10:09 오전
아…
상고대가지척에있었군요…
이번겨울엔그넘을꼭한번보고싶었는데…
해 연
2009년 1월 21일 at 3:02 오후
지리산이나태백산처럼멀리가야있는줄알았습니다.
지지난가을에남문으로해서성곽걷기를한적이있습니다.
낮익은길도있네요.
북문에서봉암성쪽으로가는길은험하기도하고단풍이
기막히게좋았습니다.
저는반대로걸었네요.
사진보며겨울의아름다움을느낌니다.
아바단
2009년 1월 22일 at 12:39 오후
눈오는날남한산성왜생각을못했을까?아쉽네요.
가까운거리에있으면서…..
멋진사진으로감사히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