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강과 내소사 有感

원조彩石江은중국에있다.
당나라이태백이배를타고술을마시며유유자적하다가
강물에뜬달을잡으려다빠져죽었다는강이오리지널채석강이다.

격포항옆닭이봉아래위치한채석강은이를테면짝퉁이다.
중국의채석강과닮았다하여이름을가져다붙여놓은것이다.

채석강은선캄브리아대의화강암,편마암을기저층으로하고
중생대의백악기(약7천만년전)에퇴적한해식단애가
마치수만권의책을켜켜이쌓은듯해안을따라와층을이루고있다.

푸른파도가연신철썩이는斷岸,
그너머부안에매국노이완용의부친,이호준이많은땅을소유하고있었던지라
전라감사로있던아들이완용이걸핏하면채석강을찾는통에
부안현감은산해진미는물론이요,기생까지대동하여
술자리주선하느라허구한날혼쭐났다전하는데….


그만큼단애아래는자리펴고한잔하기에더없이좋다.

조선조말당시이곳주민들은,민폐를끼쳐가며술판을벌이는
이완용이역겨워"이놈의채석강때문에"라며
채석강의가장아름다운몇군데,즉이완용이술판을벌이던곳을
때려부셔화풀이를하였다한다.

철이른해수욕장에교복입은아이들의재잘거림이
파도소리에섞여퍼즐조각처럼흩어진다.
수학여행일까?아니면시험거부현장학습?

"자연산맞나요?"했더니,
"네살박이우리아들을걸고맹세할라요"한다.
"뭐그깐일에아들씩이나겁니까,미안스럽게"

그렇게바닷가풍광좋은활어집에들어회맛도보고…

아름드리전나무숲길이아름다운來蘇寺.
역사의향기가배어난다.

꽃문살에서,삼층석탑에서,빛바랜대웅보전에서…
능가산산자락에포근하게안긴고찰에벚꽃이활짝피었다.


머리위엔색색연등이주렁주렁열리고.

내친김에이름을매달았다.

합장하고…
車ㅅㅎ,李ㅈㅅ,車ㅇㅎ

7 Comments

  1. 데레사

    2009년 4월 15일 at 7:41 오전

    내소사를다녀오셨군요.
    투구봉을올랐다가직소폭포로해서내소사까지갔던적이
    있는데다시보니새삼스럽습니다.
    이제는절밖에는갈수없겠지만산을넘던기억이날즐겁게
    해줍니다.ㅎㅎ

    아드님인지,따님인지,차ㅇㅎ,그리고이ㅈㅅ누군지알겠고요.
    세분행복하세요.   

  2. 海雲

    2009년 4월 15일 at 8:07 오전

    내소사참예쁜절집인데요.
    부안에서내소사까지가는해안도로도예쁘구요.
    곰소시장에젓갈백반도맛있는데….
    그립네요^^   

  3. 아바단

    2009년 4월 15일 at 8:53 오전

    내소사에서직소폭포까지는작년에다녀왔지요.
    올해는변산반도바람꽃에..채석강까지다녀오구요..
    그때생각이나네요.
    바람꽃찍는다고수선떨었는데사진이안나와마음이아팠지요.   

  4. 로빈

    2009년 4월 16일 at 7:21 오전

    오래전에다녀왔던채석강과내소사가다시금떠오르는군요.
    내소사바로앞에있는’정든민박’의인심도훈훈했었는데말이죠.   

  5. 일송정

    2009년 4월 16일 at 2:04 오후

    포항에서당일로급하게다녀왔던기억이있네요
    진입로도아름다웠고   

  6. 청풍명월

    2009년 4월 20일 at 8:19 오후

    그런사연이있었군요.   

  7. 와암(臥岩)

    2009년 6월 10일 at 3:51 오전

    ‘채석강(彩石江)’,
    비록짝퉁이지만멋진설명이었다고여겨집니다.
    매국노이완용의뒷얘기까지말예요.

    이곳수차례다녀왔지만,
    채석강을설명하려고하면늘주눅이들었는데,
    아주간요하게설명해주셨으니정말감사드립니다.

    능가산래소사와곰소등이코스를지난해해넘이행사로대전동구미륵사란조그마한절에서며칠보내다가’초암’스님(비구니)이랑함께들렸습니다.
    물론’새만금간척지’도보았습니다.

    멋진가족나들이라여겨집니다.
    너무늦게이글읽었지만추천은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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