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대로춘천가는전철은북새통이었습니다.
콩나물시루같은일반칸대신라이딩족들을위한자전거칸귀퉁이에
간이의자펴고앉았습니다.
팔뚝에완장찬질서계도원이수시로차내를살핍니다.
과거완행열차의시끌벅적한모습은찾을수없습니다.
김유정역에내렸습니다.
김유정실레이야기길과금병산등산로를눈여겨봅니다.
고운이름의산길을따라걷습니다. 금병산(652m)은인근의骨山인삼악산(654m)과달리
이런!! 산길을벗어나김유정문학촌방면으로이어진실레길을걸어
순박한하층민들의삶을일상적언어를통해해학적으로그리고있는
소박하던간이역의모습은온데간데없고
무늬만한옥인신역사가우뚝들어섰습니다.
아직도단장이덜되었는지주변은
공사자재가어지러이널려있었습니다.
산길이름이톡톡튑니다.
이곳출신소설가김유정선생이남긴작품이름을따서
원창고개에서정상까지는
정상에서서쪽능선을따라구불구불내려가는길은
북쪽능선으로가다가계곡으로내려서는길은
산의남쪽증4리에서능선을넘어다시증리쪽계곡으로내려오는길은
산골나그네길에서저수지로내려서는길은
산속으로들자이내잣나무숲이전개됩니다.
발바닥에닿는산길은숨을쉬고있는듯푹신푹신감촉이좋습니다.
어디선가산새의지저귐도봄을알립니다.
전형적인육산이라걷기에그만이며춘천분지의남쪽을병풍처럼막고있어
춘천시가지를조망하기에최적인산입니다.
그러나제가찾은날은가스로인해조망이별로였습니다.
좋은산길걷다가팻말에매달려저런못된장난을하는인간은
대체어떤사고와어떤꼴을가졌을까요.
혼자매달려,아니면여럿이서저짓을?
스스로를만인께’병신’이라고하고있다는사실을
알았으면좋으련만…ㅉㅉ
문학촌에들렀습니다.
김유정의여러단편소설중에서,
점순이와결혼하기위해약속된머슴살이를하는
어리숙한봉필이와탐욕스런장인과의이야기를그린’봄봄’을,
이곳문학촌뜰을거닐며떠올려봅니다.
데레사
2011년 4월 1일 at 3:41 오전
한사람의훌륭한선조를가졌다는건그고장으로서는참
좋은일이지요.제발돈벌이로만이용안했으면하는생각입니다.
김유정역,역이름이정다워요.
건강하십시요.
海雲
2011년 4월 1일 at 3:46 오전
금병산에한번가봐야겠습니다
와암(臥岩)
2011년 4월 2일 at 1:40 오전
‘김유정역’,
이왕신축할려면옳게할것이지?라는생각,늙은이도마찬가지였습니다.
고풍스런한옥의멋을바르게재현할일이지,
시멘트건물로꼴불견이되고말았군요.^^*
관계당국자들의안목이이정도일까?하는아쉬움남는대목이군요.
‘금병산’팻말,
그또한안타깝습니다.
‘장난이아닌병신짓’이란지적에동감입니다.
추천올립니다.
명문
2011년 4월 2일 at 4:29 오전
카스톱님오늘은좋은분들과고향산에다녀오시겠내요..즐겁게잘다녀오세요
박산
2011년 4월 4일 at 1:10 오전
질서계도원이있는전철한번타봐야할터인데합니다
금병산그리걷기좋다하시니
기억하여가봐야겠습니다
방향표를저리하는저급사람들이어디나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