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왕검이천제를올린제단,참성단이있어영험스런神山으로대접받고있지요.
氣수련가들은이곳마니산을일러"기가폭포수처럼쏟아져내리기도,
솟구쳐오르기도하는보기드문靈山"이라고입을모읍니다.
정수사를들머리로하여정상,참성단을지나단군로를따라국민관광지주차장으로
하산하는코스를택했습니다.
정수사는마니산동남쪽산자락에포근하게자리잡은천년고찰입니다.
신라선덕여왕8년(639년)에회정스님께서마니산일대를두루둘러보다가
이곳에이르러’불자가가히삼매정수할곳’으로필이딱꽂혔답니다.
그리하여이곳에절을세워精修寺라이름하였다지요.
그후조선세종5년(1423년)에차의달인이라는함허스님이중창을하면서경내에서솟는
맑고깨끗한석간수에홀딱반해절집이름을淨水寺로바꿨다고합니다.
지금도茶人들은정수사를차의성지로여길만큼아낀답니다.
정수사를이야기할때또하나,’대웅보전꽃살문’을빼놓을수없지요.
통판에조각하여화려하게채색해놓은우리나라유일의화병이있는꽃살문입니다.
답사의즐거움,역사의감동을사진과스케치그리고글로담아내는
블로거(曉淨blog.chosun.com/tt2951),박필우님이불교문화답사기행을묶어
최근’나한전문살에넋을놓다’라는책을세상에내놓았습니다.
이책에서정수사꽃살문을담백하게표현하고있어여기에소개합니다.
방금채색한듯호화롭고,화려한색감의모란과연꽃들이지금막피어올랐다.
두개의청자화병에서꽃살문이피어있고또다른둘은진사도자기에서꽃살문이피어오른다.
여러개의나무로조각하여붙인것이아니라하나의나무로정성스레조각했고
각각의문양과그림이모두달라이또한귀하디귀한장인의숨결같다.
정수사가바라다보이는길가빈터에차를세워두고,해우소에들러속을비워내고,
복장도여민다음,기가충만하다는마니산품에안겨들었습니다.
거리는같은데화살표가가리키는방향은다릅니다.
화살표대로라면정상과참성단은동떨어져있어야하는데
지도를펼쳐보면두곳공히같은능선상에나란히이웃하고있습니다.
이렇듯초입부터섬세하지못한이정표로인해헷갈릴수도있습니다.
정수사에서능선을따라정상에이르는암릉구간은결코만만치않습니다.
더군다나바위면에살짝눈이얼어붙어있어방심은절대금물이지요.
함허동천에서올라오는갈림길을지나면서부터비로소시야가확트입니다.
하늘과바다,그리고산이절묘하게어우러져눈이호강합니다.
아마도바위벼랑위가기충전이잘될걸로믿는모양입니다.
훼손된채방치?혹은내용물교체작업중?
어찌됐건산꾼들의교행이빈번한암릉인지라잽싸게손질을해야겠네요.
‘대한이소한집에갔다가얼어죽었다’할정도로소한추위가매섭다는데
소한하루뒷날인오늘(1/7)은소한이제대로이름값도못할만큼날씨가푹합니다.
응달진산비탈잡목사이로희끗희끗한잔설이겨우겨울체면을살리네요.
통나무에산이름을음각한정상표시목이여타산에서본어쭙잖은정상석과달리정감이듭니다.
기를모으느라통나무를끌어안고,정상바위에좌정해몰입하고…
모두들기충전이잘되었는지모르겠네요.
실제L-ROD로기를측정한결과,마니산정상에서65회전이나와
가장기가쎈곳으로증명되었다고합니다.
건너보이는참성단에는산꾼들로바글바글합니다.
그간일반인출입이통제되었던참성단이올해부터개방되었기때문이지요.
천연기념물502호로지정되어있습니다.
개방으로인한훼손에각별한주의가요망됩니다.
유순한듯보이지만등줄기좌우로산비탈이가팔라신경이곤두서는코스입니다.
역으로계단을오르면육수꽤나쏟아내야하는곳으로마치더위먹은
개처럼헥헥거리며오른다하여’삼칠이계단’을’땡칠이계단’이라고들하지요.
단군왕검이천제를지낸聖山위로말입니다.
북쪽능선단군로를따라걸으면오른쪽길로나오게됩니다.
1월7일,강화도마니산에서서해의기운을받았습니다.
1월15일,강릉제왕산을찾아동해의기운을받았습니다.
이웃님들,설연휴즐거운시간되십시요.
데레사
2012년 1월 17일 at 10:21 오전
제가옛날에등산열심히다닐때좋아했던코스입니다.
이길이바위도많고좀힘들지만봄에는또진달래가많이피고해서
무지좋아했습니다만지금은옛이야기가되어버렸네요.
고맙습니다.흑룡의기운잘받겠습니다.
유머와 여행
2012년 1월 18일 at 2:04 오후
정말의미깊은곳이군요..
정종호
2012년 2월 8일 at 12:15 오전
마니산저는아직못갔다왔는데…기받으러함~~댕겨와야겠습니다
와암(臥岩)
2012년 2월 24일 at 11:33 오전
‘마니산의氣’,
많이받으셔서다가올壬辰초하루부터만사형통하시길빕니다.
정수사꽃살문,
효정님의책소개까지곁들여멋지게꾸몃습니다.
추천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