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를 가지고 올게요.

이란으로가는전날입니다
동창회가있다고합니다.
내일새벽에가야하지만
오늘은있으니까오라는서니의말에
그만마음이약해져서간다고약속을해버렸습니다.

날씨가차갑습니다
나간길에아예아들네집에서자고가도되련만
사흘이멀다하고나가는일이아들에게도좀그렇습니다.

남편은새로산카메라가어떻다고
충무로로가야한답니다.
가는길에태워준다고하더니
시간이다되었는데도오지않아애간장을태웠습니다.
그냥갈걸편히가겠다고한것이늘문제입니다.

까짓것안가면그만인것을
가기로한거니까약속을지키기위해안까님을썼습니다.
차는왜그렇게밀리는지..남편은갓길로치달리고…
결국카메라에찍히고주차위반딱지도끊기고.난리를치고
남편을바가지로원망하면서..
마치고도한시간이나기다리면서..

오랫만에가는길이라일순이조카네가자주류에서
좋은거라고보내온와인세병을가지고갔지만
썩좋아하는분위기는아닙니다.

그딴짓안하기로늘결심하면서…
팔이아픈데도멀리서가면서웬지랄은떨었는지..

어쨋거나이번은좀편한마음으로다니길빕니다.
그야말로송구영신,
다녀오면우리의새해입니다.
아들이잘다녀와서구정을즐겁게쉬시자고하는군요.

이런저런생각으로잠이잘안와컴퓨터앞에앉았습니다.
안녕히계십시요.

12일에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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