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나족 이야기

2005년2월아프리카에갔던이야기이다

세계3대폭포(이과수,나이아가라,빅토리아)중하나인아프리카빅토리아폭포를

보기위해짐바브웨를건너갔었다.

그곳에는예술적본능을타고난쇼나족이살고있는고향이었다.

식물원속에여기저기놓여있는그들의다양한작품에서

인간이지닌내밀성과명상을통해새롭게태어나는

무한한창조정신을놀라워했었다

쇼나족의타고난예술성을발견한사람은영국의미술비평가프랭크맥퀸이다.

쇼나족조각가들의초빙으로유럽의예술감각을가르치러갔던그는

오히려그들의천부적인재능에깜짝놀란다.

새로운무언가를가르치는대신그는작업장을마련해무료로재료를공급하면서

그들이자유롭게예술적상상력을펼치도록도와주었고,

마침내1969년뉴욕현대미술관에서처음전시를가져대성공을거둔다.

이어71년파리현대미술관,72년파리로댕미술관에서호평을받았고,

유럽과미국에그들의’팬’이형성되기시작한다.

영국의찰스왕세자,영화감독리처드아텐보로가대표적인수장가들.

쇼나조각의가장큰특성은돌과인간의교감을중시한다는점이다.

돌을신성시해서고를때부터작업을끝낼때까지예를갖춘다.

한두달,돌과의교감을위한명상을하면서돌이원하는가장자연스런모습을찾아낸뒤,

작품을만들돌과의정을통한후에는

아무런스케치도없이정과망치만으로그대로깎아내는것이다.

그들의작품은주로사람과동물의모습을많이만들며,

내세적종교관과토템신앙이기본적으로깔려있다.

가만히들여다보고있노라면인간이가진내면적고뇌,

그리고인고의역경을헤쳐가는폭넓은지혜가

작품속에녹아있는것을깨닫게된다.

지혜란,예술성이란,얄팍한지식과,

문명이라고말하는과학화속에있지않다는것을여실히느끼게해준

좋은여행이었다.

한국의여기저기에도쇼나족의작품들이전시되어있다고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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