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페르세폴리스의봄의궁전으로조공을바치러가는사신들의행렬>
이란에가서페르세폴리스를안보면이란안간것과마찬가지란다.
그러나계속내릴비같지는않다.
시라즈에서떠나타크테잠시드(잠시드왕의옥좌)즉페르세폴리스-페르시아의도시라는그리스말-로간다.
BC569-331년까지번성했던아케메네스조의왕도였던곳.
다리우스1세가BC518년에건설을시작하여5대인아르타크세르크세스1세때BC469년까지
자비의산라흐마트를편안하게등지고대지를돋우워만든높이12m의인공테라스위에터를닦았다.
전체도시는12만8천제곱미터에이르는광대한지역이다.
정면에수림이우거진마르브다슈평야가아득하게펼쳐지고있다.
1970년2500주년행사를치뤘다는이지역,
그때심은나무는울창하게자라이겨울에도짙푸른숲을이루고,
얼마나거대한행사였는지짐작이간다.
이곳은그들의건축법을이용했다.
이유적이2260년간고스란히땅에묻혀숨을죽였다가
흙더미에묻혀있었기때문에알랙산더의파괴이후의모습이그런대로원형그대로남아
만국의문(다르바제엘라)
날개와사람얼굴과소의얼굴(유익수신인면상)이거대한돌기둥위에우뚝서있다.
그문을들어서기위해111개의편안한돌계단을밟고올라간다.
계단다섯개가한덩어리의돌을쪼아만든것이다.
말도낙타도올라가게,길다란옷을입은사람도옷이밟히지않게,평지를걷듯편안한계단,
조금이라도마모를줄이기위해서.
유익인면수신상은남방에서발원한아시리아미술의원류이다.
날개가있고좀더사실적인것이특징이다.
메소포타미아의조각품스핑크스도여기에속한다.
북방에서발원한조각품에는날개가없고좀더비현실적이며추상적이다.
이만국의문은크세르크세스1세가세웠다.
다리우스1세가만든입구와다른곳에이문을세우고한쪽날개에는명문을세가지언어로새겼다,
10m나되는거대한이두기둥을지나면의장대사열로가나오고대기실이나타난다.
아파타나궁전(봄의궁전)
완전한대칭의호마상,연꽃문양이그려진바위,대칭인말의조각들이버려진듯
놓여있는사열로를지나면
외국사절을접견하고신년행사를치렀던오리엔트건축미술의집대성을볼수있는공간이다.
계단벽에는28개의속주중23개의속주들의대표가조공을바치러
각나라와나라사이에는사이프러스나무가확실하게서있다.
<조공행렬>
가령쌍봉낙타는중앙아시아의천산산맥근처에만있으니파르티아의것이다.
사하라사막의낙타는한봉우리만있다.
예맨에서는어린사자를,레바논에서는금가락지를,바빌로니아에서는소를,인도에서는향수를,
조공행렬도가있는반대편에는친위대병사의모습들이새겨져있다.
왕은만명이이르는친위대를거느리고늘왕좌에앉아병사들이지는가마에타고이동을했다.
또는일산을병사에게받치고다녔던모습도부조로남아있다.
그의병사들은한명이죽으면다시시합을하여승리한자로충원을했다한다.
직속친위부대들은강한자를뽑아야만왕의영화가오래갈수있었겠지.
이렇게봄이오는신년에페르시아의신년하례식(노루즈)은화려하고거창했었다.
궁궐이온전했을때레바논삼나무로지붕을덮었고높이20m72개의거대한기둥.
이곳의모습이그런대로황량하지않음은무슨이유인지생각해보았다.
궁정은경사가완만한언덕위에계단식으로지은것은바빌로니아식이고
비록각국의다양한기법을조합해만들었지만,왕궁전체로서는높이20m에달하는열주를비롯해
이들이제국시대의문화적요소를나름대로조화시켜대제국의위엄을뽐내도록했던
버려진기둥에앉아사진을찍으려는데현지가이드알리가달려와서앉지못하게한다.
계속방방울리며떠들어대는방송소리도유적의돌기둥에발을얹거나앉지말라는말이었다한다.
이지역엔사자가목우의등을몰고있는부조물이새겨져있는데
그러나목우의표정이나사자의표정이나한결같이우스꽝스럽고평안하다.
"아이간지러워,왜자꾸깨무는것이야?"
라고어리광하는듯한목우의표정,
짖궂게장난을걸고있는사자
"가만좀있어,나,심심하단말이야."
라고말하는것같다.
어쩌면속주들과왕의관계가이렇듯친밀한관계이지만
아니면목우와같은속주들을온화한웃음으로받아줄수있다는관용어린표현인지도…
사자는전통적으로왕을상징하는그림이니까.
정수일교수님은소리울의견해가맞을수도있다고
사람은보고싶은걸보는법이니까.
평화를사랑하는민족답지않은가?
약탈자알랙산더는이왕도의보물창고에서당나귀1만마리와낙타5천마리를끌고와서
약탈자는그리하여영웅으로불림받는다.
자비의산라흐마트중턱에영묘가있다.
거기서보면이지역전체가다보이는곳이다.
올라갈사람만올라갔다오기로하고버스에서12시에만나기로한다.
그러나이곳까지와서야트막한산중턱을누가오르지않을것인가?
철책속에갇힌영묘는검은바위만보였다.
멀리푸른소나무숲속에2500주년행사때의모습이보이는듯한다.
낙쉐로스탐(Naghshe-Rostam)
‘영웅들의조각’이란뜻의이곳은페르세폴리스에서조금외곽에있다.
거대한암벽에오른쪽부터
각묘실의입구는십자형으로뚫려있고아흐라마즈다(조르아스타교의최고신)와
높이7m에이르는기마전승도는BC260년에데사에서사로잡힌 동로마제국의황제발레리아누스가 사산조페르시아왕샤프르1세앞에무릎을끓는모습, 사산조시대왕들의위풍을보여주는유적이라한다. 이긴자의논리로씌여진세계사가 이곳에오면조금은달리보이기시작한다. 어느것이더진실인지는아무도모른다. 다만우리는양면을다볼뿐이다.
수리를하느라고그모습이온전히보이지않아서답답했지만…
페르시아의흥망성쇠
페르세폴리스근처를보고난기분은착찹하였다.
제국의멸망이이리도허망한것인가?
그들은무엇을위해그토록수많은전쟁을치뤄야만했을까?
그흥망성쇠의끈을이어본다면
BC815년으로거슬러올라간다.
우르미아호로부터자그로스산매글가로질러남하한이란민족의한지파가
BC700년에아케메네스조의시조아케메네스가민족의수장이된다
그의아들테이스페스는파르스지방을영유하여
그의현손키루스2세는BC550년메디아의수도에크바타나를점령페르시아제국을일으킨다
이어바빌론을무혈점령했고이스라엘을해방,
아들캄비세스2세가이집트를정복시켰고그의원정중에
가우마타가동생바르디아의이름을빌려왕위에올랐다는소식을듣고
다리우스1세는이기회를잡아가우마타를비롯한세력을평정한다.
(이사실은베이스툰의다리우스비문에잘나타나있다)
왕의귀와왕의눈을두어중앙과의연락을원활케했으며
페르세폴리스에봄의궁전,수사에겨울궁전을두어힘을과시했으며
아르타크세르크세스1세의아들크세르크세스2세도제위수십일만에암살된다.
아르타크세르크세스3세시대에는이집트의반란이계속되었고
다리우스3세에이르러알랙산더에게유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