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생일날에 손녀 생각

서울에있는큰아들의생일이다

메일한통을보내며공연히상념에젖어본다.

"내가너를낳은시간이아마지금쯤이다.
학교일직하고와,목욕하고왔는데
슬슬배가아프기시작했나보다
그때나지금이나참는게엄마의특기라
어리기도했고무섭기도했고…..
밤12시가되어"네아이는내가받고싶어."
말씀하시던아랫집물상선생님의사모님,
조산원에게할머니가달려가셨지.
아빠는마산에계시고,
한의사인외할아버지때문에그나마많이불안하진않았었단다.
외할머니의눈물로,자란네가,
외할머니에게고맙단말전하지도못하고
저세상으로가시고,
너는이제중년의나이로가고있구나.
좋은날헛되이보내지말고재미있고유익하게살아라.
더러엄마가아빠가,레오가네걱정이되겠지만
너를둘러싼너를규정해주는너의존재들이니
어쩔수없는네십자가려니하고…
예쁜마누라,예쁜딸잘건사하면서살거라.
홍콩간다들었다.
재미있게잘지내다오고
더러네목소리가듣고싶더라만,.."

<그림그리는예림이의행복한모습>

그리고쓰는데갑자기손녀들이울컥보고싶다.

며느리의홈피를찾아가보니

2005년에소리울로두손녀가다녀가고남긴흔적이있다.

향기로운손녀들의냄새를맡으며돈내고자랑한다는

손녀들의사진을옮긴다

예림이처음그린유화<꽃>6살때

예림이7살때그림<놀이터에서>

예림,예서소리울의첫째날05.6.23

아침7시30분M호텔에서아침밥을같이먹다.
예서가안떨어지려고징징대면어쩌나….
다람쥐를보러간다는기대때문에쉽게인사를하고소리울로따라왔다.

노래를부르며잠도안자고소리울오다.

국수삶아예림이는후딱한그릇을다먹고
예서는우유를배부르게마신다.

감기약챙겨먹고뒷산모기장안에서글공부를하다가잔디밭에서한바탕할아버지와뛰어놀다.

빠알갛게익은앵두와,따다놓은산딸기를한바탕먹고저녁밥으로는삶은옥수수,돼지고기족발을먹이다.

호랑이곶감이야기듣다가9시에잠이들다."

지난추석예림이예서

예쁜것들…

전화를했더니

"할머니보고싶어요.언제오셔요?"

가족은사랑이며든든한울타리이다.

예림이와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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