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북극으로 가는 길/오로라 이야기

북유럽의겨울밤은오로라혹은북극광이밤하늘에서조용히춤을추는장관을연출한다.
맑은겨울밤이면북극의바람이전자를지닌지구의대기와충돌하여
자성을띤북극주변으로신비한소용돌이를일으켜만들어지는오로라를볼수있다.
두드러지게드러나는색상은녹색이지만심야의레이저쇼가펼쳐지는동안.
하늘의가장자리는분홍색과회색을,중심부는희미한라이락빛을띤다.

오로라의현상을좀더과학적으로알아보고싶다면북극으로가는관문이자

노르웨이에서는"북구의파리"로칭하는트롬쇠에있는북극광천문관에가면된다.
도시에서는조명으로인해오로라의장관이가려져볼수없다
-수묵의1000일의무전여행에서-

오로라이야기

오로라는지구밖에서입사(入射)하는전자나양성자가
지구의초고층대기와의충돌에의해발광하는현상.
주로극지방에서볼수있기때문에극광(極光)이라고도한다.
오로라는본래로마신화의<여명의여신>아우로라(그리스신화의에오스)에서유래했다.
아우로라는장미색피부를가진금발의아름다운여신이다

티탄신족(族)의히페리온테이아(또는팔라스)의딸로,

태양신헬리오스(아폴로)와는오누이,달의여신셀레네와는자매간인데,

같은티탄족인아스트라이오스의아내가되어바람과별의어머니가되었다.

매일아침태양이떠오르면‘장밋빛손가락’으로밤의장막을거두는여신으로알려졌다.

전쟁신(神)아레스를사랑하다가아프로디테의분노를샀는데,

그벌로누구든젊은이를사랑하게되면인간세상에서그를앗아가버렸다.

그중에서도티토노스와의사랑이야기가유명하다.

둘사이에서태어난자식중에멤논이있는데,

멤논은헥토르가죽은뒤트로이를도우러갔다가아킬레우스와싸워죽었다.

에오스는그를동쪽으로옮겨와제우스에게간청하여소생시킨다음

불사(死)의존재가되게하였다.

오로라의빛은중위도에서볼수있는극광이새벽빛과비슷하기때문에

18세기경부터그리스신화의뜻에따라극광을오로라라고부르게되었다.
또지구이외에서는목성에도오로라가있다한다.

오로라가가장자주보이는곳은남북양극지방의위도65∼70℃의범위로서
이지역을오로라대(auroralzone)라고한다.
트롬소나,알라스카의페어벵크스등은이조건과알맞아서
특히겨울에오로라를보러가는관광객이매우많다.
오로라가나타나는높이는지상약80∼수백㎞의초고층대기중이다.

재불화가이성자여사는나의진주여고선배이시다.
그분은가난한유학시절,돈이없어저렴한밤비행기를타고다녔다한다.
그비행기가위도약70도상공을날아갈때,잠안자고
살아있는의식을가진채창밖을내다보는그녀에게닥아선오로라.
그리고어릴적아버지와다녔던밀양의표충사단청색깔.
그녀의영감은늘그런곳에머물렀다승화된작품이라했다.
실크로드의긴사막,유원으로가는길에서신기루를실제로보았었다.
가물가물정말로호숫가에풀을뜯는낙타들이보이고숲이우거진모습이
멀리서도보였다.
그러나그건단순히과학적으로설명되는어떤현상일뿐이었고
그래서사람들은신기루를허망한일에비유할때쓴다.

그러나오로라는신기루와는달리아름다움의대명사라,한번은보고싶은자연현상이었으나
알라스카를여행했을때도페어뱅크스까지갔는데도비가와서보지못했고,
이트롬소에서도시기가여름이라오로라를실제로볼수는없었다.
북극여행에오로라이야기를뺄수없는메뉴라,
여기1000일을무전여행다니시는
수묵님의겨울트롬쇠의오로라사진을빌려서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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