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공항의짐바브에소냐족의조각전시회
2008.1.16아틀란타
미국알라바마주버밍햄에있는아들집에서40일을묵은후,
아트란타로가는비행기를타야합니다.
거기서한국에서오는일행들과만나칠레의산티아고로,
다시우슈아이아로가는비행기를타게됩니다.
눈이부슬부슬뿌리고추운느낌이들정도입니다.
간밤에늦게일한탓에정리를다못하고온가게일때문에
아들은우리를공항에태워주고빨리일을보러가야했습니다.
그런데비행기가결항이라합니다.
눈때문에비행기가뜰수가없다는겁니다.
잠깐황당했으나항공사에서아틀란타까지택시로태워준다고했습니다.
눈오는거리를두시간달려아틀란타공항으로갔는데
한국에서오시는일행들을만날시간까지는많이남았습니다.
아프리카짐바브에사람들이만든돌조각품특별전이열리고있어서
보너스를탄기분으로구경을하고사진도찍고,
거기서플라이어티카드로라운지에서쉬었습니다.
아들이만들어준초밥을먹으며…
눈물겨운아들의사연은가슴에접어넣고…
E구역26번게이트에서한국에서오신사람들을만났지만눈은계속뿌렸고,
이륙시간9시를넘기고밤열두시를넘기고도더많이기다리다
1시201분이되어서야비행기가떠났습니다.
아무도조르지도않았고모두그러려니하는표정으로기다리고있는게
이상할정도였습니다.
2008.1.17산티아고
성당앞아르마스광장
아침에산티아고공항에도착하여시내관광을할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일어나지않아야할상황이일어났습니다.
남극에관한예습을하면서남극에마라톤대회를하러간
일행의가방세개가오지않았다는기사를읽고참힘들었겠다는생각을했는데
그일이바로우리에게일어난겁니다.
이제나저제나기다리고찾고했지만끝내보령에서오신분들의
가방세개는오지않았고,아틀란타공항에아직도남아있다는전갈만받았습니다.
바로부쳐준다고는했지만비행기편이그리자주있지않고,
우리는우슈아이아에서배를타고남극으로들어가니까
거기까지의비행기나배편을만나기는쉽지않으니아마도그분들의짐은
참어렵게찾겠다는생각을했습니다.
어쨌거나그일때문에시내관광도,점심도거르고공항에서서마냥기다리다
늦은시각에쉬라톤호텔에여장을풀었습니다.
<한국식당간판>
배를타면한국음식은먹을수없다고한국식당에서저녁을먹고
산티아고시내뒷산으로올라야경이나보다가호텔로들어오기로했습니다.
미국비자가없어서오크랜드를통해서오신분,
비행기표를못구해서뉴욕을통해서오신분들도모두합류하여
일행은12명이되었습니다,
성당내부,1500년대부터의성당역사,성모상
칠레의수도인산티아고는칠레의거의중앙에위치하고있으며
표고520m의고원지대에에있습니다.
산티아고는칠레인구의절반가량이생활하는대도시입니다.
시민의휴식처인아르마스광장주변에는역사적으로중요한건물들이모여있습니다.
16세기건축된대성당(Catedral)을비롯하여중앙우체국과시청건물이있으며,
1808년에건축된궁전을사용하고있는국립역사박물관(MuseoHistoricoNacional),
노동청,거리에만들어진옛날지도,성당앞에서예수상을그리는사람의모습,
상인들의모습이다양합니다.
아르마스광장주변의거리모습,옛도시모습,데모하는시민
천천히걸으면서거리의모습을봅니다.
어디나사람사는모습은다비슷하게치열하고경건하기까지합니다만…
한사제와시민서넛이침묵의데모를하며“우리는정의를원한다“
그런글씨를쓴피켓을들고서있습니다.
무슨사연인지알아봐달라니까현지가이드는
이런일들은이곳에서매일일어나는일상사라하며그냥지나칩니다.
모든어려운사연은다그사람에게만절실한겁니다.사실은…
모래로된산이어서산티아고에있는모든숲은다인공으로만들어
사람들이물을주어가며키운다는눈물겨운산티아고의푸른산에올랐습니다.
산타루치아언덕의저녁놀
산타루치아언덕(Santalucia)은시중심에가까운언덕으로
페드로데발디비아가최초로요새를구축한곳인데,
현재는경치좋은공원으로되어있고,언덕위에서바라보는시가지의경관은
이를바없이아름답습니다
막떨어지는저녁해를바라보며상현달이이미솟아있습니다.
세계에서제일큰마리아상
산티아고언덕의마리아상
-세계에서제일크다는-
반달이하늘중천에걸려있었다
점점영글어가는상현달
순백의마리아상이산꼭대기에서
하늘꼭대기를바라며섰다
순수를향한몸부림은
그리도짙은아픔이었다.
십자가의형벌위에구원이온것처럼…
아침이열리는게일상이듯이
해가서산으로넘는일도일상의일인데
여행지에서는색다르다.
마지막정열을다태우고
산티아고의산뒤로넘는태양
남는여운은못다한사랑이라하자
해사한달빛이점점잿빛하늘을오르면
반짝이는야경은보석밭이된다.
하늘만우러러온성모마리아
오늘도산티아고의야경을밟고서서
아득한하늘에
우리의소망도함께기도로띄우는데
검게그을린바위언덕
누구의기원이담긴촛불하나
가늘게흔들리며타고있다.
<소리울묵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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