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세계문화유산-탁티바히 승원

탁티바히Takht-i-Bahi-1980에유네스코지정

AD1세기경에지어진불교수도원이다.

페르시아말로Takht는왕좌,정상,Bahi는물이란의미라한다.

강을끼고있는산꼭대기에있기때문에그런이름이붙여졌나보다.

이산에서나오는편마암을쌓아올려성채의터를잡았다.

벼랑에매달린듯위태롭게자리잡은모습이끊임없이간다라지방을노리던

정복자들을피해구도에힘썼던중국구법승들의기도생활이눈에보이는듯하다.

이지역의상황을말해주듯총을든경찰관이승원을지킨다

탁티바히승원에서

산꼭대기의물,의미심장한편마암의승원엔

바람과세월이살고있다

절대고요교교한산속에서수행을하며

스님들은깊은명상에빠져들었다

혹은죽은사람의명복을빌고

혹은산사람의복을빌었다

봉헌탑에서보이는먼산들이

기웃대며그날의일들을이야기하듯

채곡채곡쌓인편마암사이로

얼마나수많은사연이들어있는지아무도모른다

다만

알랙산더가거쳐간그자리에

간다라미술이꽃을피운곳

우리의혜초스님도다녀가셨고

중국의법현,현장,승운스님도다녀가셨다

아득한언덕

흰옷입은파키스탄청년들이

생각에잠긴얼굴로승원을가이없이내려다보는데

우리는무엇을얻고,무엇을배우며

또무엇을세울것인가

알랙산더는침탈을하고서도헬레니즘을낳았고

간다라미술을세웠다는데…

너무나한적한승원의나무그늘에서

정수일교수님이들려주시는혜초스님이야기

어깨에힘이들어가는우리의세계인

언덕을내려오며뜨거운칠월

펄펄눈이옵니다동요를부른다

반어법의나그네

탁티바히언덕에서.

<소리울묵상시>

정수일교수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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