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의 출판 기념회

산다는것참별것도아닌건데

이런이외의모임에예고도없는반가움을만날수도있는일이다.

"5일장희망통신"

조선블로그에서는소중한어느분의초촐한출판기념회가열리고있었다.

그분,참,진솔하고아름다운분이라는내짐작그대로

주인공은그자리에빛나고있었다.

참나무나오드리,리사를제외하고는

처음보는사람들이다.

처음보는사람들이처음보는나를따뜻한시선으로바라보고있었다.

그런데나는이빨을막수술하고와서,그런모임인줄도모르고나타나서

이상한몸짓을해야했으니…

온입술이모두내것이아닌것같은감각으로말이다.

내꼴이정말우습지않았을까말이다.

참나무는참나무답게곱고도여성스런소품들을가져와서

펼쳐놓고그자리를더욱멋지게만들었는데…

무슨일이이렇게한꺼번에터지는지모르겠다.

어제는무지무지추웠다.

새벽부터대구교구남은성지를돌아본다고

영하10도를추위를무릅쓰고관덕정부터돌아보았다.

범이살던집을빌려숨어살던세순교자의이야기가담긴

진목정은하일라이트였다.

눈덮힌산길을오르며지금조금춥거나무릎이조금아파오는것을

어떻게생색을내랴싶었다.

웬만하면조금쉬었으면싶었지만이빨은미국아들에게가기전에

치료를해야만하는일

삼천포에서서울로가서1시간반동안수술대에올랐다.

얼굴에천이덮히고입만빼꼼히열어둔곳으로마취를한후

뼈를깎는지갈아내는지아무튼사진으로

이상하게생긴이빨들이심어졌다.

사방팔방을종횡무진헤맨다고오드리가가야할날이다되었는데도

밥한번을같이먹지못하였다는생각에리사에게전화를했다.

지금빨리사카로오란다.

남편은남아다음차례로치료를하는데혼자전철을타고사카로가서

그렇게좋은분들을만나게된것이다.

그리고손님으로온이곳에와서’다른분들은이야기꽃을피우는데

서둘러근황을전한다.

내일도그리고모레도서울에서할일이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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