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언제나 시작page137: 차라리 완전변태를 하자
BY cheonhabubu ON 2. 4, 2009
차라리완전변태를하자
–어느날은우리인간이너무무미건조하다는생각이들어-
<알>
죽었어도살아있는것
살았어도가만있는것
토하지못한정을껍질로다스리며
따스한온기로내일을기다리는
모래알
<애벌레>
일생을자로재듯살순없다
굽혔으면펴고폈으면오그리고
먹고자고,먹고크고,
장마에오이크듯무럭무럭크는
아이
<번데기>
그냥죽을순없다
저금통의동전처럼갇혀있지만
얼기설기토해낸실오라기로몸을감추고
부활을꿈꾸는동그만
무덤
<나비>
화려하진않았다
밤이가고아침이왔다
어제가지나오늘이있는것
젖은날개조용히마르면
아롱진깃을펼쳐
십자가끝까지도날아오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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