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햄 주립공원 오크마운틴의 짧은 눈풍경

눈때문에1시로미뤄진미사시간까지

식당에서나오니성당으로갈시간이2시간쯤남았습니다.

모두오크마운틴으로눈구경을가기로합의했습니다.

3불씩내고들어가야하는공원은

너무나방대합니다.

얼마나오랫만에

이렇게하얀눈을덮어쓰고있는건지

공원으로가는길은폭설로앞이안보일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길은내리자마자녹아버려위험하진않았어요

그런데너무나많이내린눈때문에나뭇가지들이

축축처지고아득한분위기를내고있습니다.

봄이니까꼭벚꽃이핀나무들같지않아요?

그런데10년도넘은기상이변때문인지

제설차가없다는알라바마에서

사고라도나면어쩌나싶은떄문인지

거리에는차가거의없었어요

간간이저렇게헤드라이트를켜고가는차

공원길도이렇게잘닦여있습니다.

이공원안에는호수가너무나많고

골프장,캠프장등

사람들의휴식고간이너무나많습니다

호스가있네..

아들의말에그럼호수물이얼어있단말이야?

말들이서있는곳이호수위란말이야?

하하하엄마

호스,말말이오

말이있네,그말을호수가있네,그렇게알아들은것

이호수를건너가는찻길에는물이고여있었습니다

그물위를다들건너가고있어서우리도건너가다가

차밑에밭쳐둔플라스틱판이내려앉는

작은사고가있었습니다.

아들과아버지가차밑에들어가고치느라고한동안소란을피웠지요

그호수에여름동안번성했던흔적을봅니다

고기를구워먹었던그릴도..

피크닉을즐겼던호숫가의자들도

사색하기좋은이호숫가산책도하고앉아쉬기도하는공간

빈방갈로로오르는계단도눈을쓰고있습니다

그래도눈구경나온부녀가보입니다

눈사람만든게금방금방녹아내려코가빠져버렸습니다

안내판에도덮였던눈,

금방흘러내립니다

이렇게많이내린눈이

공원을돌아나오는양지쪽엔

벌써다녹고있습니다.

1시가가까워오자눈은일시에그치고

밝은햇살에그많던눈은녹아내리고있었습니다.

아마도이렇게아름다운경치를

다시볼수있는날이그리흔하진않을것같았습니다.

순간에지나버리는일들중에이렇게중요하고아름다운것을간과하지않는것

한두시간더잠을잔다든가했으면

누가이런풍경을버밍햄에서보았노라하면

거짓말이라고했을일이쟎아요

참으로행복한한두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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