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동안에 짰던 문양
사진은리나아빠가찍은겁니다.

아들은바다를좋아했습니다.

어장을하시던할아버지에서아버지로,그리고아들에게로내려오며

바다는그들의삶이자생활이었고,그리고지금은그리움이되었습니다.

아들은어려운재수3수를겪으면서부모몰래스트레스가쌓일때마다

쪽지하나달랑남기고동해바다로다녀오곤하였습니다.

"엄마,바다좀보고올게요."

그의기모노가게가불이나는사고를당하고,한국을잠깐들렸을때

우리는그런줄도모르고사람들과그리스섬을돌아보는일정이잡혀있었어요.

형은홍콩에살고,부모는여행가고,7년만에찾은아무도없는고국에서

그는아비차를타고혼자서한국의바다란바다는다돌아보며

바다를즐겼답니다.

가게를접고다음일을계획하면서그는고민이참많습니다.

물론아주일을하지않는건아니지만지금의일은정규적인일이아니라

바다가있는곳에서일을하면참좋을것같았나봅니다.

우선은맞벌이를해야하니까,리나가있어서걸리긴하지만

마누라의직장을옮길곳을바다가있는곳으로찾아보기로했답니다.

인터뷰가있다기에온식구가함께갔습니다.

바다는참으로좋았습니다.

봄이오는길목에아열대성의바다는참으로많은이야기를실어왔어요.

바다를처음본리나는신이났습니다.

갖가지의표정으로리나는재롱만부렸어요.

에미애비는생존을위한일을찾기에분주했는데,

그와중에서도낙천적인성격의아들과아비는

바다를즐기며,살아있는게를사서게다리를뜯었어요.

나흘밤을자는숙소도바닷가로정하고아침저녁은밥을지어먹고,

첫날과마지막날은김밥을잔뜩싸서다니면서출출할때마다먹었어요.

이런어려운시기에쉽게일이찾아지겠어요?

공식적인메일로탈락처리가되었다는연락을받았다며

저녁내내울고있군요.

뽑아주지않은자기네들손해라면서,더좋은일을주실거니

걱정말라고위로해주었습니다.

가뭄이심해도,태양이너무강열해도

식물원의꽃,나무들은제색을아름답게뿜어내고있었고,

바다는먼바다이야기를끊임없이실어오고있는데,

우리도슬픈이야기든기쁜이야기든

늘새로운문양을짜야하지않겠어요?

제가블로그에글을올리지않은날에짠문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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