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4주, 가정을 위한 십자가의 길
ㅡ사순제4주일입니다.

아들도없고남편은한국으로가고성당에가지도않는며느리를채근하여

일찍성당에갔더니십자가의기도가이루어지고있었습니다.

사순시기에는주님의십자가지심을묵상하는’십자가의길’기도를

많이바치게되어있습니다.

버밍햄성당에서도금요일과주일미사시작전에이기도를합니다.

십자가의길기도는여러가지가있는데

소리울에제가만든부부묵상기도를십자가의길기도로바칩니다.

버밍햄성당에서도같은맥락으로가정을위한십자가의기도가이루어졌습니다.

힘든떄,혹은가정을위하여깊이묵상하여야할때,

참으로좋은기도문인것같아서

총무님께부탁하여기도문을복사하여달라고하였습니다.

고맙게도친절하게전문을복사하여집에가기전에주셨습니다.

감동적인부분만옮겨봅니다.

"남을심판하지마라.그래야너희도심판받지않는다.

너희가심판하는그대로너희도심판받고,너희가되질하는

바로그되로너희도받을것이다."(마태7,1-2)

진실함이충만하신주님,

저희삶이고단할때마다누군가에게탓을돌리고

이내후회하는저희를가엾게여기소서

누군가를원망하고싶을때더큰사랑으로일어서게하시고

누군가에게큰소리치고싶을때

먼저제안에도사린어둠을보게하소서

저희가겸손하게제잘못을헤아리고

다른사람의단점을보지않고

그들이제게베푼사랑을기억하게하소서

가족들이제얼굴을보고안심하게하시고

제목소리를듣고평안하게하소서

"너희는세상의빛이다.너희의빛이사람들앞을비추어,

그들이너희의착한행실을보고

하늘에계신너희아버지를찬양하게하여라."

(마태5,14.16)

어둔밤을지켜주시는주님,

밤이어둡고깊을수록더밝아지는별빛처럼

저희가삶에지치고힘겨워할떄마다

당신무릎앞으로더욱다가가

기도하게하소서

십자가를지고가시는주님앞에서

마음으로아파하시며

주님께다가갔던성모님처럼

저희의상처보다가족의상처를먼저생각하게하시고

저희의시련보다이웃의아픔을

먼저위로하게하소서

당신께서언제나힘을주시고

당신께서언제나제곁에계시니

고통중에도당신을찬양하고

아픔중에도기뻐하게하소서

어둠속에서희망을잃지않고

기쁘게사는저희를보고

다른이들이당신을찬양하리이다

아멘

오늘신부님의강론말씀은

우리가아무생각없이살지만

깊이생각해보면얼마나많은것을하느님으로부터받고있는지….

감사하지않고사는게얼마나어리석은일인지를깨우쳐주셨습니다.

아주작은일에서부터큰일까지

우리가그저얻은생명,

오늘이렇게멀쩡하게숨을쉬고있는일,

아무것도우리가한일은없지만

우리가받은혜택은무궁무진한것임을

새삼깨닫습니다.

미사에집중할수없도록계속자기가온나라의이야기를하는

손녀의재롱까지감사해야할일투성이입니다.

토요일시민공원에갔다가

저녁먹기전에이호숫가로산책을나갔는데

동네인데도집을찾지못하고헤맸습니다.

뭔가깊이생각해야할숙제같은것이있어서

그런데이호수에빠진나무,하늘,

그리고그모든것들…

이세상걱정은시간과함께다해결되는것이라고

그냥가만두는것이문제의핵심일거라는결론을짓고

바라보이는모든것은하늘의순행대로

봄도오고꽃도피고

인간사도다그런것일테다라고…

다맡겨버리자고…

기도나열심히할밖에..

이렇게전운명론자처럼…

리나는이제한달위의탁이와익숙합니다.

숙녀가알다리도척총각의자에걸쳐놓고…

의젓한이남자친구에게돌아오는토요일

데이트신청을받았다네요.

탁이엄마에게과자하나를얻어먹으며

정신이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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