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리나
할머니의집뒤란이아주큰산이있는소리울에서살다가

여기하와이에오니조그만집이참답답합니다.

오전에는그래도참을만한데

점심먹고4시가되니

리나는밖으로나가고싶었습니다.

여기가세계에서도유명하다는

와이키키서쪽바다랍니다.

엄마랑노는것이매일이렇게신나면좋을텐데..

너무신나서깔깔대고웃었어요.

엄마를섭섭하게해드리면

안된다고할머니가수없이말씀하셨는데

잠이올땐할머니가재워주셔야해서요.

엄마는많이섭섭하신가봅니다.

돛단배도둥둥떠다니고

리나가좋아하는바람도솔솔불어왔어요.

리나는신이나서

어제엄마와할머니가배운훌라춤을

연습해봅니다.

아직은낯설기만한엄마품에안겨도보구요

너무까불다가목이말라물도혼자마십니다.

할머니가사주신걸으면반짝반짝빛나는신은

너무무거워서오래걸을수가없어요.

그래도그게예뻐서저는그신만신는답니다.

다리가아파서주저앉았습니다.

바다는우리아빠가가장좋아하는곳이래요

와이키키해변을다보고

중국시장에서30불이나해서못산닭을사러왔어요.

셈스라는도매시장인데

월마트와같은회사라네요.

넓은매장엔온갖것이다있는것같습니다.

여기선커다란닭두마리에8불주면된답니다.

냉동이아니라고중국시장에선그리도비쌌던거였어요.

이렇게계산대가많은데도한참을기다립니다.

다리아픈할머니와할아버지도요.

저는너무지치고힘들어잠이들어버렸어요.

사실은월마트차를타는것을참좋아하는데말이지요

집에오는길에보니희미하던낮달은제법또렷해졌어요

우리아파트사이로저녁해가지고있는지

구름이분홍빛이되어있네요

한국물건파는팔라마마트에서아빠가고추장을사러잠깐가셨어요.

그곳은한글로간판들을붙여두었더군요.

무더운여름에건강하게잘지내셔요.

다시인사드리게되어반갑습니다.

리나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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