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밤 초록 이야기 17 썰매개의 하한선 시시미우트

=

8월6일일출4:59일몰22:7날씨맑음

시시미우트

또이른아침을먹고시내관광을첫배로나갔어.

흐리다고했는데날씨는무더울정도로화창하더라.

그린란드에서두번째로큰지역으로그린란드의심장이라고말할만한곳이래.

이지역은생기가넘치는항구였어.새우게같은수산물가공공장이있어서항구에내려서니

냄새가진동을하더군.

바다표범의고기,건어물,새우,가재류등을손질하는최고의기술이발생된곳이기도한곳이래.

길끝에있는고등학교를가보았어.

해양문화의과거사가있는곳,

그들의정신인크누드라스문센의동상과돌위에새겨진그의얼굴이경이롭더라.

그는그린란드의정신인사람으로

"내게겨울을달라,내게개들을달라,나머지는당신멋대로하라."

라는말을남긴사람이란다.참으로용기있는사람같아.

이학교도그에의하여설립되었다하네.

그곳에는잔잔히보랏빛꽃이피어있었고,이누잇족들이살던모습의집,

온돌모양이허술하게보존되어있었지.

그리고길끝이니다시돌아와야해.그린란드의도시는늘그랬어.

찻길이길게벋어있을수가없었어.

버스는얼마못가서돌리고또얼마못가서돌리고,

그리란드의땅이라는게고작이렇게길을만들수없는절벽들이야.

집들도그런절벽위에서서나무로엉성하게다리를만들어데트를올리고

삐그덕거리며그위를밟고걸어다녀.

자연그대로의삶.그위에문명이덧칠을했지.

아름다운색채의집들은이춥고칙칙한바다를현란하게만들고있었어.

많은물동량을옮기고내리는과정을지켜보았지.

그린란드에서두번째로큰도시답게5만인구를실어나르는버스가있었고,

달리차량을동원할수가없으니이곳시내버스가투어에가담하여봉사하고있었어.

버스운전사는여자였는데런닝바람에운전을하더라.

그들에겐오늘의날씨가너무덥단다.

팔에이방연속무늬로문신을새겨넣고있었지.

손님석과운전석은칸막이로가려져있었고.

가이드는남자였는데,앞산을가리키면서사람이누운모습이라고.

멀리보이는산능선은보기에따라서많은산들이사람누운얼굴인것을..

서태후의묘에서도서태후가누운모습이라고말하더니만…

그렇게사람들은이야기거리를만들어서재미를더한다.

저사람은누구를닮았을까?크누드라스문센이라고그들은말하고싶을까?

햇빛이강열하게비치고있었지.

가이드는시시미우트지역이북으로만썰매개를키울수가있다고하더라.

이개들은다른지역인밖으로나가면들어올수가없단다.

만약들어오면죽여야만한단다.

다른병을가져올까봐철저히관리를하나보더리.

박물관

학교와이누잇족이살던오래된집과배,그리고거대한닻이전시된박물관을다보았다.

처음전시장에는벗고살았던이누잇들의사진과이누잇들의표정이담긴

사람들의얼굴형상을즐비하게벽에다전시를해두었다.

웃고울고,슬퍼하고기뻐한온갖희로애락이그표정속에담겨있었다.

어쩌면사람들이란이렇게갖가지의정서속에갇혀있는동물인지도모른다.

제아무리잘난척해도이런오욕칠정속의한속물인것을….

가이드는자기일은끝났다고자유로다니라고했어.

시내를천천히걸으면서시내구경을했지.

그들이바다표범의뼈로만든조각품은금값보다도비쌌고,내가함브르그에서5유로주고산

털실같은것은여기선100달러를달라고했어.

그래서큰형님은바다표범하얀뼈로만든조각품하나를200유로쓰인것을

그들의돈,크로네인줄알고아,그럼한40불주고살수있겠다

생각하고가져갔는데흥정이이루어지지않았지.

어쩔줄을몰라하기에내가가서도와주려니까서로다르다고우기는것이야.

당연히그들은유로로적어둔것이고이쪽은금이아닌다음에야

그값이크로네인줄알았지뭐야?

분명200이라써두었다기에그럼가보셔요.

하며그게있던진열장으로갔더니200유로적어두었다.엄청난물가.

큰형님말씀대로딱40달러면그나마좀비싼듯해도좋을물건이었지.

아이들이노는유치원에서남편은영심히사진을찍었어.

유치원이있는언덕길을혼자서한적하게걸어보았어.나중에현주씨를만나기로했거든.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