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 생명을 온전하게, 세상을 따뜻하게, 인류를 건강하게

저는부산시의사회회장이자그린닥터스상임대표를맡고있는

정근병원장님의병원1108호에입원한골절환자입니다.

처음만나뵌분은김호세정형외과과장님이십니다.

"왜이리도멀리까지오셨습니까?

골절수술은어디나다잘합니다.

편한데서진료와치료를받으시지않고…"

처음엔의아했습니다.

그분은그런분이셨습니다.

자기가최고라는생각을넘어서신분,

나름대로의캐리어를갖추고계시면서

다른의사를폄하하지않으시는아주큰인격을갖춘분이라는

믿음직한인상을남겨주셨습니다.

오히려별나게부산까지찾은내가부끄러웠습니다.

사실골절환자가수술후엔뼈가붙어주는것밖에

다른할일이없는데도매일모습을뵙기만하면다낫는듯

마음이푸근했습니다.

뜸직뜸직하는말씀으로신뢰심은더쌓여갔습니다.

무엇보다병원에누워있는시간에

안검하수증을편하게수술을받고치료를한점은

온종합병원에입원했기때문에얻은행운입니다.

어떤병원의원장님이병실의환자에게까지

직접오셔서치료를해주시겠습니까?

고맙기짝이없는일이었습니다.

약한달입원해있는동안

병원맨꼭대기층에만들어진하늘공원의벤치에앉아

하염없이흐르는뭉게구름을자주바라봅니다.

아픈사람에게공원은참으로호사스런공간입니다.

1층에서파는맛있는원두커피한잔

들고와서마시면더제격입니다.

하늘공원에는저처럼다리를다쳐휠체어를타는사람,

수액주사를달고달달소리를내며열심히걷는사람,

사색에잠긴사람,

병문안을와서기다리는사람.

삭막하리라생각했던도심의병원에

파릇파릇이제막심은대나무의새싹이자라는모습을보며

생명의경이로움을느낄수가있습니다.

11층의복도끝에는미적감각이뛰어난안목으로

고른꽃병하나가엔틱한탁자에얹혀있습니다.

발그레한홍조를띠고,윤기가적당히흐르는아름다운곡선

그리고약간파격인듯꽃가지가늘어져있습니다.

어느부잣집거실에놓인장식장위의화병처럼…

부산지하철2호선부암역6번출구와연결된

‘온종합병원’은지하3층,지상12층,

400병상규모로30여명의대학병원

임상교수급의료진이따뜻함의미학으로

진료에최선을다하고있는곳입니다,

이병원이도입한전문센터는

▲뇌신경센터▲내시경수술전문센터▲악안면수술센터

▲복강경수술센터▲척추관절센터▲유방센터▲대장항문센터

▲여성의학센터▲남성의학센터▲소아청소년센터

▲심장혈관센터▲라식·백내장수술센터▲지방성형·안성형센터

▲인공신장센터▲종합건강증진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등16개부문이랍니다.

<온종합병원의원격화상진료시스템>

전문센터운영과는별개로당뇨클리닉,부정맥클리닉,

갑상선클리닉,사경클리닉,천식클리닉,

요실금클리닉,전립선클리닉,관절경클리닉,

이명ㆍ코골이클리닉,골다공증클리닉등

유병률이높은질병별전문클리닉도운영할계획이라는군요.

아시아와러시아지역의의료관광객들에게편의를제공할계획으로

러시아어·영어·일본어·중국어등4개국어로

온종합병원과서면메디컬스트리트를소개하는홍보팸플릿을제작하고

외국인이주여성들을의료관광코디네이터로채용해

의료관광객유치에나서고있답니다.

필자가눈수술을위해서면메디칼로간날도

입구에중국인,한부부가눈을싸잡고

안내를기다리고서있었습니다.

정근원장님이관계하는국제의료봉사단체인

재단법인그린닥터스는

중국상하이·우루무치,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미얀마등

모두22개해외지부를두고있어

의료봉사협력체제를구축하고있습니다.

2002년중국옌볜(延邊)에서의료봉사활동을하다

두만강을보며북한동포에게의료혜택을주고싶다는생각을하게됐고,

이후끊임없이준비하다2004년1월그린닥터스를창립했습니다.

2004년11월그린닥터스가개성공단의응급의료시설운영자로선정되면서

2005년1월개성공단에서남측의사들이진료를시작하게되었고,

개성병원진료환자는시간이갈수록늘어

누적환자수가20만명을돌파했고,

최근에는하루평균200명의근로자가개성병원을찾고있답니다.

그동안북한핵실험,금강산관광객피격,

현대아산직원장기억류등으로남북관계가수차례요동쳤으나

개성병원은

"개성공단에근로자가있는한정상운영한다"는각오로

하루도문을닫지않고진료를계속했답니다.

그계기가된사건은

2005년5월연탄가스중독사고를당한북측고위인사를

개성병원의료진이고압산소를통해살려내면서였답니다.

그때북측의태도는180도바뀌었고,양질의의약품을끊임없이제공하자

신뢰가형성되기시작하여오늘에이른것이랍니다.

그래서온종합병원의전문의료진과첨단장비를활용,

그린닥터스북측개성병원을종합적으로지원할수있는

허브병원의역할도수행키로했습니다.

"북측에서진료가어려운질환은

온종합병원으로전원해치료를받도록함으로써

남북의료협력을넘어남북관계를개선하는데

기여할수있을것"이라는야무진다짐도하고있습니다.

얼마전에원장님이다녀온캄보디아의료봉사도

그린닥터스가벌이는의료봉사활동의일환이었습니다.

개원축하로들어온쌀을불쌍한이웃들과나누고

작고가난한라도찾아가의료봉사를베풀고

이곳에종사하는어린간호사선생님마저도

모든생명이가진존엄성을지키기위해애쓰는모습,

온종합병원은진정

생명을온전하게,

세상을따뜻하게,

인류를건강하게

하려는건강한철학을가진진정한종합병원임을알았습니다.

한환자의신분으로느끼는이병원의따뜻한인술이베푸는고마움을

많은분에게알려드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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