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시작

펜션아라클럽http://www.araclub.co.kr<–

블로그이웃,여름달님이제게’언제나시작’에있던말을인용하여저를자극했습니다.

저는그제서야정신이번쩍들었습니다.

사실은말입니다.

이젠’언제나시작’이조금지겨워지기시작했거든요.

지금나이에시작이라니,너무피곤한일이야,

이고통의바다가이젠그만끝났으면하고바랐던게지요.

그게인생이었던것을….

고통이없는인생이어디있다고감히너무시건방을떨었던게지요.

그만하면참으로잘살아온인생이었습니다.

아무도해보지못하는지구의끝지점을동서남북다돌아본것도말입니다.

그걸부러워하는사람들이퍽도많다는것은

그사실을증명해주는모양입니다.

내가늘노동이었다고말하는그일도말입니다.

이렇게드라마틱하게살지않고

늘잔잔하고안온하게산사람도있겠지만

그래도그나름대로아픔은있었을겁니다.

무리하지말라고들말합니다.

병실에있으면서그칠줄을알자다짐했습니다.

그러나끊임없이닥치는이일들,

리나돌보러미국에있을때부터살림을제대로살지않은것을치면

1년이훨씬넘게살림이어찌돌아가는것인지몰랐습니다.

그저팔이아파,교통사고로,그리고대상포진,타잘터널증후군으로

그리고이렇게다리부러져병원을오가며

내살림살이는정말내것이아니게생소합니다.

갑자기다버리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일년넘게안쓰던것은버려도된다는말은

내가사고로못쓰던것도아무렇지않게넘어갔으니

사실은다버려도되는것이었습니다.

친구에게내어준내살던삼천포집으로가보았습니다.

도와주려고온친구들이이삿집에들여다보아야한다고

몇가지물품을사서갔습니다.

그녀는혼자평생을살아온사람입니다.

집이몰라보게달라져있었습니다.

복잡하게여기저기놓여있던내물건들이나간자리에

품위있고안정되게몇가지필요한것만놓여진

참으로좋은집이었던것을..

집에게미안했습니다.

얼마나살려고,무얼얼마나해보려고,

모아둔헝겊조각조차도몇보따리나되는걸,

돈이없어쩔쩔매면서도샀던

스무권짜리세계백과사전부터과감하게버려봅니다.

햇볕이너무좋아세탁기가겨우작동된김에’

이불빨래를여덟번이나하고햇볕에눅눅한기운을다말립니다.

제마음속눅눅함도다말랐으면합니다.

다녀가시는모든분들에게늘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은복잡한물질적인것을버려야그속에

정말필요한정신적인것이채워질거라고믿게되었습니다.

그걸이제알게되었지만과연실천은가능하지않을것같으니

어찌하면좋을까요?

계속노력하려합니다만…

<소리울>

펜션아라클럽http://www.araclub.co.kr<–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