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도 다 지나고…

펜션아라클럽http://www.araclub.co.kr<–

추석을지냈습니다.

정말제인생에서뜻밖의일이벌어진것외에는

일상은조용합니다.

객실복층의창문으로휘날리는커텐처럼제인생에

새로운바람이일고있을뿐,

한골짜기를통째로차지한언덕위의하얀집12채

객실8채,아들집,우리집,카페동,관리동

그곳에서제삶을펼쳐야만할숙제가남았습니다.

그누구도네가슴에일어나는알수없는바람에는관심이없습니다.

조용한가운데추석도지나고,

새로적응해야할집에서추석차례를지내고

시누이,스님오빠랑가까운가족이다녀가고,

길에서보면우리집은이건물의뒤편이아래로보입니다.

건축법상바다조망을길에서가리면안된다고

길아래언덕을차지해서지었으므로

정말아름다운새날개모양의건물앞쪽은

바다에서보아야잘보입니다.

아직도건축자재들이널려있는뒤편만이보이지요

제법잔디가자랐습니다.

일출장면이정말기막히게아름다운곳입니다.

남동향으로앉은펜션에서보면한국에서제일아름다운길

삼천포창선대교가보이고화력발전소의야경은

대형크루즈가멈추어서있는것같지요

모든객실은누워서도다바다를바라볼수있는

곳입니다.

야외욕조에서바다를바라보며따뜻한물에몸을담글수도있지요.

더러오리부부가끼룩이며쉬다가가고

작은어선이고기잡이를하기도하고

그리고펜션바로아래바닷가에서아줌마들이조개를줍기도합니다.

어디를둘러보아도묵묵히세월과함께견디어온소나무가

드문드문,그사이로보이는바다경치는일품입니다.

추석날저녁카페에앉아달구경을했습니다.

남편고아들은이제조금지쳐있고,

문은열었고고품격을고집하다가

처음이라대실요금은알아서낮추기로했지만

아직제대로홍보도되지못하여손님은없습니다.

무리만하지않았다면,

손님이야복있는분은오실테고,

비워두거나방이차거나

신경쓰지않고슬슬움직이면서

이좋은경치를완상할수있으니

좋을일입니다.

그러나현실은이렇게아름다운달을감상할여유가없나봅니다.

무척이나긍정적인남편마저도…

그런날도시간이지나면오겠지요?

저는마음을비웁니다.

애쓴다고모든일은내가뜻하는바대로돌아가지않는거니까요.

이렇게남편이찍은달구경이나하면서말입니다.

아직다리가아프니다른여유가더없나봅니다.

언제놀러오셔요.

하와이산진짜코나커피를대접할게요.

아들이가져온

아라클럽에서뜨는달구경하셔요.

이사진보다는훨씬더아름답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