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적도의 열기 속으로 3 바다위에서

2010.11.28

배에탔으니이제이틀동안은계속항해를합니다.

배에서의첫날,

그랜드다이닝룸에서6시30부터저녁식사시간입니다.

방에가방도채오지않아서그냥샤워도못한채,식당으로갔습니다.

전채요리로는샐러리하트와레뮬라드소스를버무린새우요리를,

수프는맑은쇠고기콘소메수프,

가든샐러드는베이비그린양파토마토올리브와버무린시실리안샐러드가나왔고

메인요리는오징어와야채로속을채운농어구이,

완두콩이들어간생선수프,

디저트는여러가지과일을섞어먹었습니다.

더러는아이스크림을더러는커피나차를마시기도했습니다.

대개의경우안경을끼고메뉴를읽어야하는번거로움때문에

정찬장에서식사하기가그리만만하진않습니다.

이곳은복장도캐쥬얼한정장이가능하므로그나마조금편리하고

유로운느낌을주긴합니다.

모두16명이동반자인이여행에서오늘식탁의주제는

‘부부가어떻게행복한여생을지내느냐?’에관한것들이었습니다.

모두가활발하게그대화에동참합니다.

식사와함께곁들인진지한인생에관한담론이우리모두에게

얼마나유익하게다가왔는지모릅니다.

아무래도이번여행에서는다양한인생공부를하게될것같습니다.

이런간접경험들이우리의삶을정신적으로더욱윤택하게해주리라확신합니다.

이런일련의일들이여행으로얻어지는덤인셈입니다.

우리는여행을하면서많은사람들을만납니다.

우리의평소삶의궤적에서전혀만나질수없는사람들도

여행에서는친하게다가듭니다.

그래서사람은만남으로자라게된다고성천류달영선생님은

버릇처럼말씀하곤했습니다.

그리고옷깃을스쳐도인연인우리인간들은어떻게촌수를대다보면

전혀남이아님을자주발견합니다.

남편은이곳에서멋쟁이후배부부를만났습니다.

오세아니아크루즈는6성급럭셔리와5성급프리미엄의중간급으로,

1:1의세심하고럭셔리한6성급서비스와수준높은음식,

오픈시팅및자켓이나타이가필요없는캐쥬얼스타일의선내생활을제공합니다.

소형선박에서만느낄수있는아늑함과세련된서비스,

평면TV와DVD,고급가운과슬리퍼,이집트산면의린넨등자유로운분위기속에서즐기는럭셔리여행을제공한다고선전합니다.

도서관이있고차를마시는곳도있고세탁실도이배에는있습니다.

낮동안은도서관에서일을좀하려했으나너무나졸리고피곤하였고

전기코드가마땅하지않아노트북사용이불편했습니다.

그림책몇권을보다가나왔지요.

도서관에비치해둔운항지도입니다.

카리브섬들과아마존지역이빙둘러서있는지도입니다

파도도유난히높았습니다.

멀미약한알을털어넣고한참을잔모양인데

이러면계속시차의벽을넘지못할것같아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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