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시작의 또 다른 상황에 서서

며칠정신이조금없습니다.

<언제나시작>

누구나가멋진말이라는이말을운명처럼받아들이고살다보니

‘언제나시작’의상황이자주옵니다.

마산에서남편이친구에게사기를당해모든재산을날리고

우린서울의변두리외곽에서눈물의’언제나시작’을했었습니다.

그리고어렵게시작한시멘트판매업이잘되어가려는찰라에

시멘트대리점두개를죽여야파동이갈아앉을거라는시책?에따라

우리는새로시작한사업을접어야했습니다.

저는호구지책으로아이들을가르치는과외선생으로서의입지를굳혔더랬습니다.

그들을더잘가르치기위하여지천명의늦은나이에대학원을다니고

성천아카데미를10여년문턱이닳도록다녔습니다.

큰아들이장가를드는그해에야겨우

과외선생에서해방을할수가있었습니다.

기찻길옆오막살이마산회원동,

학교옆하얀집마산산호동

눈물의서울잠실,

강남국어하선생시절서울방배동,

그리고1990년시멘트파동으로남편은모든경제활동을접고

동양학공부에전념하며7년의한림원학사로서의"언제나시작"을합니다.

저는잘나가는과외선생이었어도파란많은역사때문에빚을떠안고

살아야하니방배동집을세놓고판교어느별장에서남의별장지기를했었고

인천의한아파트로전전하다가이천의소리울에서의시작을했었지요.

소리울10년동안

우리는소리울집에서한반의반정도살았던가?

미국아들에게1년에6개월은가있었고

그6개월동안에도아들집에길게머물지를않았습니다.

거기서도미국국립공원을컨셒트로여행을많이했고,

아들에게가지않은때에는또다른여행지를가느라고집을비웠더랬습니다.

지금이나이에펜션이라는새로운시작은

제겐참잘맞지않는옷같은일입니다.

발의통증은남은모르지만저는자주괴롭고수시로찌르듯이아파옵니다.

남해에펜션을짓느라고나이70의남편이<언제나시작>이라

기염을토하고있는동안

저는병원에누워서아픈발을붙들고모든일에서의생각이멀어져갔습니다.

살림도펜션도다남의일같이만생각되었지요.

그래서남편이두번씩이나부부로일할사람을불러다놓았습니다.

저는사람을쉽게깊이사귀지는못하지만정이한번들면

떼어내기가너무힘든사람입니다.

오늘,딸이라고정하자며일하던태인이부모가짐을싸서나갔습니다.

사실오늘나간게아니라지난8일날나간겁니다.

그동안제가블로그를성의껏못한까닭이기도합니다.

초기투자가너무많이들어간아라클럽은

경제적으로조금어려움에있습니다.

결국태인이부모마저내보낼수밖에요.

짐을싸서나가는그들을보기싫어바쁜척빨래거리를갖고

이리저리다니다가저녁이라도먹여보내려고밥을앉혔는데

금세인사도없이사라졌어요.

자기들도내얼굴을보기가마음아파서그냥간것같습니다.

"엄마.도우미쓰셔요.혼자이리저리뛰시지말고요."

전화가왔습니다.

저도그러고싶습니다만,다시<언제나시작>이란상황이

내게도래했는데그럴수가있을지….

50%할인행사를하니아침까지주는집에,집은예쁘고경치는끝내주니

점점주중에도손님은들어오는데이제이모든일은내몫이된겁니다.

방여덟게가지고하면못할일도없겠지만..

도우미인건비도만만찮고인터넷광고라는것도돈이제법들어가는일이라

돈들어가지않는인터넷광고는그나마제블로그를통하거나

네이버지식IN같은데다가소개를할밖에없는데

그일이라도자주소개를하니까블랙리스트에걸려

글쓰기가제한적이되는군요.

저는한달이나지식인의글쓰기가중지당했어요.

제가쓴글마저도삭제시키고그동안얻은점수도다깎아내고말입니다.

그러나또내게닥친<언제나시작>을받아들이기로합니다.

오늘하루의일과

아침6시수영장에서발마사지,

7시새벽시장에서홍합사기.

7시30분더불루카페음악채널틀고청소하기

8시방3개아침준비

9-10손님에게아침식사제공

10-2시방청소및빨래

3시홍합삶기.

4시이후손님맞이

점심도거르고6시저녁,

저녁이후조식용식빵,잼사러가기

이<언제나시작>의상황이언제끝날지모르지만내게당한일이므로

최선을다하리라생각합니다.

불평을한다고일이해결되는건아니니까

해결이되려면절약에절약,

그리고최선에최선을다해이국면을벗어나야합니다.

그래서아들이만들어둔긴접시에검은일식식기를

네개정도올리고,죽,죽반찬조금,진저드레싱샐러드,그리고

새송이구이,굴전정도로올려수저를접시에담아냅니다.

손님은하와이산코너커피에식빵구이는구미에맞춰드십니다.

여자손님들은우아하게멋진접시에담아준다고행복해하십니다.

얼마전이용후기를근사하게올리신대전서오신부부님

부인의친구분들이얼마나행복해하시는지…..

그런행복해하는모습을보면서제가살아가는의미를찾아야하겟습니다.

그리고아픈발로나마삶에의에너지를재총전하렵니다.

이런저런말들을조금하고나니한결낫군요.

지금조금자두어야내일은보름이니

아침에좀특별한아침상을내어야하겠지요.

아주까리나물도무치고약밥도조금데워놓고…

새벽6시에수영장도가야하니까지금은안녕.

오고가시는여러분들늘사랑합니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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