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에서 이루어진 사랑 2

천하부부님,그동안잘계셨어요?

지난달중순에아라클럽에묵은루치아입니다.

직접쓰신귀한책을염치없이넙죽받았었지요.

기억나시는지요?남해에서돌아오면서행복했던기억으로

벅찬마음이되어n대구에오면어떤방법으로라도바로감사의인사를드려야지생각했는데

무에그리여유가없었는지신간만흘려보냈습니다.

평안하시지요?아름다운아라클럽은여전하시지요?

달빛어른거리던바다와예쁘고깔끔했던201호,

맛있던홍합죽이많이생각납니다.

남편루치아노의대부님께아라클럽과두분이야기를드렸더니

언제한번꼭가보자하시네요.

다시꼭가보고싶습니다.

감사의인사를어떻게드릴까생각하다가

최근제가읽은책중참좋았던책2권을보냅니다.

이미읽으신책은아닌가걱정도됩니다.

그리고얼마전만든행드메이드비누를함께보냅니다.

너무약소해서부끄럽습니다.

늘건강하시고행복하시길기원드립니다.

00

루치아님께

정말감사는저희가드려야하는것을…무어라감사드려야하올지,

사실이곳을들러즐기고가시는분들이진정으로

저희부부가만든의도를알아주셨으면했습니다.

일렁이는달빛,벅차게솟아오르는일출,

날마다다른모습으로하루가일어서는모습을감동없이지켜보지말았으면,

저희가새벽마다정성껏시장에가서고르는

싱싱한해물과,밭에서사랑으로직접기른야채와]

그런특별한아침상을예사롭게받아드시지많았으면하는저희바램을

이리도진솔하게받아주시는분을만나얼마나행복인지모릅니다.

다시오시는일이일상으로돌아가면쉬운일은아닐것이나

간혹삶이팍팍하거나힘이들때우리아라클럽을생각하면서

다시그날의행복했던추억을떠올리신다면더없는영광으로알것이고

그리고아라클럽을만든보람으로알것입니다.

만들어보내주신비누,얼마나향기롭고

분홍여인의머리카락의섬세함이얼마나아름답던지요.

그섬세한칼자욱의힘듦을저는목각을해보아서잘압니다.

그리고별모양의비누도사랑스럽기짝이없습니다.

쓰기가아까워불루카페이미니여행박물관에비치해두었습니다.

오시는분들에게자랑하려구요.

책은박완서님의성경사색,주보에나오는연재를읽었는데

언제책으로꾸려지면사보려던것이었습니다.

정말고마운책입니다.

소노아야꼬는제가제일좋아하는작가인데그녀가그렇게나이들고싶은만큼만

저도그렇게나이들고싶어언제저책을사야지마음먹은것입니다.

미리읽지는않았고고마운마음에어젯밤밤새다읽었습니다.

덕분에오늘수영을가지못했어요.

손님중7순잔치여행을오신분에게이른아침상을준비해야하기도했지만말입니다.

참으로좋은인연들이아라클럽에서펼쳐지는요즈음입니다.

정말행복해서눈물이나오려합니다.

만년에필요한네가지.

허용,납득,단념,회귀….

선,혹은악까지도의미가있다는허용과,

그일들에의미를부여하는납득,

집착하지않고물러서는단념,

돌아갈곳이어디인가생각하는회귀…

소노아야꼬가말하는덕목들을생각하면서

다시만나게될아름다운날을기다립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