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에서 이루어진 사랑 4/말레시아 손님

남해펜션아라클럽http://www.araclub.co.kr

오늘배운시입니다.

칠보시-조식(曹植)


중국삼국시대魏王(위왕)조조는장자인조비보다
세째인조식이많이똑똑하여세째를많이사랑하였습니다.

그러나왕위는결국장자인조비에게물려주었습니다.
욍위에오른조비는평소눈에가시같던동생을
제거하기위해동생조식을부른후

"네가그리詩文(시문)을잘한다니
지금부터네가일곱걸음을걸을동안詩(시)한수를지어라.
그렇지못하면너는왕명을어긴죄로목을내놓아야한다.
고명을내렸습니다.
조식이눈물을흘리며일곱걸음안에이시를완성하니
위왕조비는자기도모르게눈물을흘리며
동생조식을살려주었습니다.

煮豆燃豆其(자두연두기):콩줄기를태워콩을삶으니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가마솥안에서울고있는콩이여
本生同根生(본생동근생):본래한뿌리에서태어나자랐거늘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어찌그리급하게네몸을태워나를삶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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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정보를부지런히갖다주는사랑스런후배>

어젯밤은너무행복했습니다.

바쁜틈틈이시간내어내가좋아하는일할수있는기쁨!

경상대남명학관에서고문진보공부함께하는분중에서

창선에사시는분이계셨어요.

2시간공부하고그분의트럭을함께타고오는길은정말행복했답니다.

한국고사리의40%가남해고사리인걸아시는지요?

고사리밭을경영하시는농부인데낮동안피곤하게일을하시고

지난해에는논어를배우시고이번에또오시게되었답니다.

이런저런공부에대한이야기를나누면서

낡은트럭의앞자리를얻어타고오는길,

그낡은트럭이7성급호텔의안락의자보다더편안하고평화로웠답니다.

정말감사한일입니다

.

주중에아라클럽에오시는손님은제게는고마우신분들입니다.

말레시아에서목회활동을하시는분들과성직자들세부부님이

월요일에아라클럽을찾아오셨습니다.

23년이나말레시아에서활동하시는분이시라고합니다.

오후비행기로내리셔서밤두시에도착하시는그분들을기다리느라고

도자기그림을그리고있었지요.

4월이라도제법쌀쌀한밤에오시는손님들을위해

뜨거운차를매화꽃과함께우려준비해두었어요.

방도뜨끈뜨끈데워놓고요.

그렇게늦게오셨어도아침을9시에오셔서드시겠다며,

늘내던대로낸아침을감동적인아침식사라면서고맙다고

말레시아에서가지고온믹서된커피를주셨어요.

달콤하고향이정말좋다는데아직아까워서뜯어보지못했답니다.

누구오시면뜯어함께마셔보려구요.

사흘아침을드시게되는그분들을위해같은식단을내어드릴수가없지않겠어요?

매번1박을하시는손님들에게는대중식당처럼

홍합죽에샐러드에늘내는음식들을내어드려도그분들은처음이니상관이없지만

계속드시는분들은조금싫증도나겠지요?

오늘은마침갈매기조개라는,옛날이름은해방조개라는게시장에났어요.

너무비싸서많이는사지못했지만잘손질하여쪽파를강회처럼말아놓고

새송이버섯과당근두쪽을함께구어접시에담아내었습니다.

새우를한마리넣은계란찜과조갯살로만든죽,

그리고진저드레싱끼얹은샐러드를내었습니다.

후식으로찰떡을굽고,제주산감귤을한쪽씩드렸습니다.

코너커피를마셨는데도불루카페에앉아하염없이바다를바라보고계시기에

다시우전차에매화꽃동동띄운꽃차를한잔씩드렸습니다.

봄바람을받으며…

소리울

물의정수리한려해상의아침을여는바람

상큼한삼월삼짓날초승달스치는바람

추운겨울바람이아직도변죽을울리고멈칫멈칫

와야만할제비를임을그리는마음으로휘달리는바람

신새벽은구름사이로,화력발전소우람한기둥으로,

비린바닷물,눈마저돌아간도다리지느러미로스치는바람

그렇게하루가,한달이,일년이가고,

가는바람한올붙잡을수없는가엾은아낙

오늘도접시하나부딪치는소리로

하루를연다.

다가오는따스한봄바람을온몸으로받으며…

<소리울묵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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