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포럼/문화로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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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학에서열리는지리산포럼/문화로소통하다에

다녀온이야기가늦어졌습니다.

그러나그이틀간이일정이

나에게얼마나많은에너지를만들어주었는지

다시한번그소식을전해주고함께가준

후배와관계자분들에게고마운마음입니다.

수달은보이지않았지만그둑방길을걷고는

도둑없는마을토지면용두리에서

두부정식을먹었습니다.

그리고사성암으로올라갔지요.

사성암에는원효,의상,자장,진각네성인의흔적이남아있대서

붙여진이름이랍니다.

용호정이있는토지면용두리

도둑없는마을표지판이신선하게느껴집니다.

페러글라이딩동호회에서회합을하고있는것같았습니다.

사성암으로가는길은꼬불꼬불산길이라

구례에서내어주는차만타고올라가야합니다.

선몇개로만들어지는이리고운부처님의얼굴

신비그자체입니다.

말한마디마다옳은말이아닙니까?

순수하지못한마음으로는고통만따를뿐입니다.

삶은마음이만들어내는것이니…

오산둥주리봉은

구례의사성암이있는산이름입니다.

수령800년인귀목나무가우람하게버티고있습니다.

사성암은해발600여고지에있다고하나

느낌으로는몇천미터나되는것같이

산꼭대기에아슬아슬붙어있는것같았습니다.

사성암에서보면구례가한눈에다보입니다.

섬진강의강줄기도너무나아름답게다가옵니다.

부처님오신날연등이힘을잃어갑니다.

그아래한숨을돌리는후배가아래를내려다봅니다.

연등을내리는모습을보신적이있나요?

축제지난연등,

그화려한수명이다한연등은이제다음해를기약합니다.

빛이들어있던전구도,

그리고그빛을연결하던전선도다거두고있는

아저씨들의손길만바쁩니다.

한많은한부부의사연이깃든소원바위앞입니다.

뗏목을팔러간남편의부조가

생생하게다가옵니다.

사성암의도선굴입니다.

이굴끝에서있는사랑하는후배

소원은나무판자에도기왓장에도쓰여집니다.

사랑을이루게해달라고?

부모님을오래건강하게살아달라고하는염원은

보이질않는것같네요.

갑자기,안주면맞아죽고

반만주면졸려죽고

다주면굶어죽는다는요즈음유행하는말이생각나

씁쓸해집니다.

절대로우리주변의이야기는아니기를비는마음으로…

어두운굴속에도염원이있었습니다.

깜깜한굴속에촛불을켜고

어떤기도를피워올렸을까요?

아들을낳게해달라는소원은너무나구태의연한소원입니다.

딸을낳게해달라고하지않았을까요?

저는조금더자유로워졌으면..

그러다가그소원이사치인것을알았습니다.

내려오는길에스님들의공부방앞을지났습니다.

정진하시는중이시라….

저는공연히그분들과대화를나누고싶었는데…

마음공부는사람과의접촉으로

더성숙하는것은아닐까…

대승은함께타는배,

여기에빛이있었네.

저는성당안으로들어가서성체조배를하고싶었습니다.

그러나일행들이기다릴것같아서

그냥들어가서잠깐경배드리고

간단한인사만했습니다.

구례성당은제법유서깊은성당입니다.

참으로좋은기회였습니다.

우리가가는날에중요한연주회가있는날

그시간도딱맞아떨어져서정말운이좋은날이었습니다.

구례향제줄풍류

중요무형문화재제89호-가호입니다.

경기지방이아니고지방의음악그래서경제가아닌향제라하고

관악이나타악이아니라현악이기때문에줄풍류라하지요.

거문고와가야금연주,

좋은연주를잘듣고기정떡도얻어먹고

그리고디브이디도얻어가지고왔습니다.

구례분들의자존심은정말대단하였습니다.

구례를오염시키기싫다고

구례역이구례의외곽지역에있을수밖에없었다는이야기

전설같은실제이야기입니다.

서울에서도이어나가기어려운전통음악을계속이어가는

구례사람들.

구례는자연이살아숨쉬는곳이었습니다.

그리고자연으로가는길

그지름길에구례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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