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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클럽 에세이/긴장하는 사회
BY
cheonhabubu
ON 6. 27, 2011
긴장하는사회
하태무
보물섬남해에는싱싱한수산물이많이난다.
사방바다로둘러싸인곳이라죽방렴,홰바리등원시어업법도다양하다.
그렇기때문에회를먹는횟수가다른지역사람들보다더많다.
물고기를죽이지않고오래살리기위해생선파는사람들은작은상어한마리를수족관에넣어둔다고한다.
물고기들은상어에게먹히지않기위해긴장하기때문에빨리죽지않고피해다니느라오래산다고한다.
물고기가수족관내에서일찍죽는것은태만하고긴장이풀어져있고제맘대로놀다보니
운동량도떨어져일찍죽는것이다.
우리인생도마찬가지다.
아내를가진남자는아내가없는남자보다더오래산다고한다.
아내로부터끊임없이스트레스를받고,긴장감을느끼며살아가기때문이라한다.
온세상에어떤남편이라도아내때문에긴장하지않는사람은없다.
물고기의수명에대입시키자면아내있는남편이오래사는것도다그런긴장감때문
이란다.
인간의수명이점점늘어나고있다.
남해에는식재료가풍부하고공기가청량하기때문에노인인구도상대적으로많다.
그런데생선의수명이야기에대입시킨다면,아내있는남편의이야기에대입시킨다면남해사람들이오래사는이유는사람들을긴장시키는여러가지요소가많아서그런것이아닌가싶다.
우선바다로나가면거친파도가사람들을긴장시킨다.이번태풍‘메아리’는남해에서살기로작정한필자에게처음닥친바람에대한긴장감이었다.
가슴을졸이면서밤새잠을설쳤다.드높게출렁이는파도만큼이나심장도쿵쾅거렸다.
슬리퍼가날아가고베란다에있던무거운그릴이빙돌아나와제멋대로빙빙돌고있었다.
커다란목백일홍나무가힘없이넘어가고새로심은소나무가뿌리채흔들려윙윙소리를내는무서운태풍!
태풍이온다는예보가있거나해일이온다고할때,긴장의끈을늦추고사는남해사람들은없지않겠는가!
게다가척박한남해의자연환경이그렇다.
좁은땅남해를일구어농사를짓는남해사람들의긴장감의최대현장은다랭이논이다.
그긴장감으로미륵바위전설이생겨나고그미륵바위가그들을도와주리라는기대감으로긴장감을해소하려했다.
적당한긴장감이생선의,인간의수명을늘려주듯이남해의자연이주는이무서운긴장감이우리를더건강하게오래살수있게한다면우리는남해의자연에고마움을느껴야할것이다.
정치가는더나은정치를하기위하여긴장해야하고,교사는더나은교육을제자들에게베풀기위해긴장해야한다.
공무원은공무원대로일반시민은시민대로맡은바책임을다하기위해모든일에긴장의끈을조일때우리사회는더욱발전하게되는것은아닐까?
앞으로도더강한태풍이두세번한반도로북상할예정이라한다.
우리모두긴장감을늦추지말고유비무환의태도로피해를최소화하도록노력하자
긴장감은우리의수명까지늘려준다지않는가!
<하태무에세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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