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가 그린 성모님
제게는손녀딸이셋이있습니다.
저는그녀들을보물이라고말합니다.
큰아들루가가낳은
첫째손녀는예림이
둘째손녀는예서입니다.
그리고둘째아들이7년만에낳은아이가리나입니다.
예쁜리나는이제말도통하지않을정도로
귀여운그러나조금은생소한미국아이가되어갑니다.
누구든지자기손자들은그들에게보물이지요.
섬세하기로둘째가라면서러워할우리예림이는
마음이퍽도여리지만,한다면하는의지력이강합니다.
이야기를좋아해서어른들에게이야기를해달라고조르면
바쁘다고못해준다니까
세살도채안된것이
"내가글을배워서읽어버릴거야."
그리고는이천소리울로와서할머니에게글을배우면서
엄마아빠보고싶단말을하지않고글공부에열중했습니다.
"예림아,엄마아빠보고싶지않아?
"보고싶지만글을배워가기로약속했잖아요?"
예서는고집이세지만정말고운심성을가졌습니다.
자주고집을부리며울어서
"예서,너우리집에는우는아이가없단다.쫓겨나야겠니?쫓겨나서뭘먹고살래?"
"체,하느님이주시는만나를먹고살면되잖아."
쫓겨나도하나도겁이나지않는다던우리둘째보물입니다.
리나가소리울에있을때잠깐사촌끼리만났었는데
겨우돌을넘긴리나를안아주고넘어지려한다고달려가서
받아주던정이많은아이입니다.
예림이는책을보느라독서삼매경이빠져있는데
예서는리나에게집중하고있었답니다.
예림이와예서의부모는신앙심이아주강합니다.
쫓겨나도하느님의만나를먹고살면된다는신앙심강한예서가그린그림을보니
어쩌면이리짜임새있는구성을할수있는지신기하기만합니다.
예서의신앙심이보이는것같아요.
성령의기쁜소식을물어나르는비둘기랑
푸른망또를걸친성모님의드레스에주름이너무나자연스럽지않으세요?
지금첫째둘째보물들이한국의서초초등학교에서공부를하고있습니다.
홍콩에서는이미방학을했고,
한국의여름방학은아직도멀었으니까
자기가다니던학교라고청강을하자면서보물들의엄마가교장선생님께
청강요청을한모양입니다.
한국아이니까한국의공부를조금이라도더가르치고싶은욕심이너무예쁘게보입니다.
정말현명한엄마라칭찬해주고싶어요.
서초동에있는외갓집에서다니는데서초초등학교가방학을해야
제보물들구경을할수가있으니안타깝습니다.
외할머니외할아버지가아이들건사하시느라힘들겁니다아마도.
그짓을제가하지못하여저는속상한데말입니다.
준비를좀해두어야겠습니다.
기억력이희미해져서이젠준비하지않으면
옛날처럼할머니이야기!하면줄줄잘나올수없을것같군요.
예림이는자기할머니는할머니이야기!하면그냥줄줄이야기가나오는할머니라좋다는데…
자꾸만기억력이쇠퇴해지려는데손녀들이나곁에있다면
잊었던옛이야기들이나많이기억해내련만…
참으로우리보물예서리타의그림한장이
나를행복하게만들어주는날입니다.
<소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