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열일곱 분의 수녀님들

또다른바다를보았습니다.

두분이가지고계신큰사랑의바다를요.

일찍길떠나는나그네들에게새벽3시에일어나준비해주신

따뜻한아침식사는

17명의수녀들에게벅찬감동이었습니다.

푸근한아버지,어머니의사랑을느끼며

아쉬움을한아름간직하고돌아오는길에

두분의이야기로꽃을피웠답니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두분언제나건강하시고행복하시길기도로봉헌합니다.

원주에서spc수녀들드림.

<답글>

밤늦게도착하신열일곱분의수녀님들…
소녀같은설레임으로얼마나오늘을기다렸겠습니까?
얼마나보시고싶으신게많았겠습니까?
여기도저기도다가보시고싶으셨던걸잘압니다.
기왕나오신길에가능한많은걸다보시고싶으신그마음을…
그렇게깜깜한밤길을찾아오셔서아쉬움으로밤바다를보시며
도란도란이야기꽃을피우시는모습들이
너무나정겨웠습니다.
만끽해야할한려해상국립공원의바다를잠깐밤에만보시는게
못내안타까워저도밤잠을설쳤지요.
일출이라도제대로보셨으면소망했었지요.

오빠를먼길떠나보낸지얼마되지않아서
만사가다심드렁하게느껴지던날들이었습니다.
수녀님들을보는순간에제정신이번쩍들었습니다.
온전히전생애를바쳐사시는분들도계신데
저의신앙은아직도발바닥을헤매고있구나.

아무리그래도밤에오셨다가새벽에가시는
수도자들을위해제가해드릴게아무것도없다는게마음에걸렸습니다.
모든걸다하느님께봉헌하고사시는삶에저희가보답할건
단지아침밥이라는게,그몇시간의노고로기쁨을드릴수있었다는게
정말기쁨이고보람이었습니다.


게다가저희가받은노래선물은,한려해상국립공원을배경삼아들은
찬미가들은천상음악의울림바로그것이었습니다.
그냥울컥눈물이나오려고했지요.감동에젖어서…

모시게되어서영광이었습니다.


쉬고싶은날이오거든아라클럽을기억하십시요.
짧고부질없는추억이었겠지만
수도자들을존경하고사는늙은이들이바다를벗으로삼고
외롭지않게살려고노력에노력을거듭하며발버둥하고있다는걸
기억해주십시요.
맛있게드셔주셔서정말감사했습니다.
인연있는날또뵙게되겠지요

천하부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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