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아라클럽에서 북천마을 나들이

북천마을의코스모스축제는끝날이었습니다.

황금휴일의끝자락

소녀시절의낭만에아직도남아있는지

코스코스꽃길을걷는

친구와나의마음은

그옛날학교의뚝방길에

하늘거리던코스모스를만난듯

새삼스런느낌었습니다.

하동군에따르면북천마을코스모스축제에방문한관람객수는

지난해보다14만명이늘어난74만명으로최종집계됐다.
행사장에설치된각종농·특산물부스향토음식부스에서올린

28억원의판매고를포함해직·간접지역경제파급효과추정치가100억원에달했다.
이번축제는꽃단지조성에서부터

씨앗파종,꽃밭관리를비롯해체험·관람·편의시설설치와

주차관리부문에서도높은평가를받았다

신문기사에난북천마을소식입니다.

도시사람들의마음속에추억이란이름으로자리잡게될북천마을

그리고꽃잔치

참으로많은종류의꽃들을보여줍니다.

농사지을땅에입장료도받으며

보여주는신기한농작물들

천천히걸으며가을날을즐겼습니다

한때는코스모스같다는말을들은적이있지요

그런데지금은코스모스의갸녀린모습을보면서

가을날에해사하게하늘을향햐

점점바래어져가는코스모스를보며

오히려멀리하얗게날아가는구름이

더많리보여지는나이

축제의끝에지어진저하얀집들

그속에할머니가밤을가져와팔고

아낙이고추말린것을팔고

도시인들은그런것들의추억을간직하고간

뾰족지붕이새삼스럽습니다.

황금들판은곧알곡을거두게될것입니다.

소실점.

그끝은붙어있어언젠가만나게된다는희망을줍니다.

그러나절대로그들은만나지않습니다.

우리의시각은엄청난착각을주지요

평행선이팽팽하게달리며가고있는한

절대로타협이란있을수없습니다..

안전함은줄지모르지만

서로에게타협점은없습니다.

저슬픈평행선은평행선이라야

안전하게벋어있는거지만

인간의평행선은절대로대책이없습니다

그사실을아는지모르는지

젊은연인들은시진찍기에만신이납니다.

지천으로핀코스모스도이젠

가을을향하여죽어갈것입니다.

그러나더욱무성한씨를뿌리고

내년에는더왕성한생명력을자랑할것입니다

겨울이지나고봄이온다면…

문득다시볼수없는육친에의그리움을

영원한삶에대한희망으로바꾸려애씁니다.

인간의삶도자연과다름이없을거라는생각

우리는그것을위하여

종교에전념하고매달리는것아니겠습니까

고개숙인해바라기와,조이삭,

아직도하늘을향한수수꼬다리

숲속처럼밭고랑사이에들어와쌓인빛

기차는꿈을싣고가고오는데

남해펜션아라클럽의꿈은어디까지가고있을까요?

그래도남해펜션아라클럽에서

한시간미만거리에

이병주문학관과북천마을을찾을수가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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