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촌놈, 서울나들이 1박2일

간밤엔손님이별채에들었는데갑자기불이나갔습니다.

그래서심야에다른방으로바꾸어드리는소란을피우고둘이같이가기로한서울행을나혼자만

떠났습니다.

서울…

30여년세월이3번바뀌게살았던도시인데왜어눌한걸음걸이에다계획은서지않는지…

대자들과의신년회,동부지중회에갔던대자들의모임,

내일은생질녀의첫딸혼사가있는날입니다.

대충전기고치기가마무리되어남편을곧뒤따라다른버스를타고왔습니다.

지금은신림동대자네집에서잠을잡니다.

내일이른아침에는김영재칫과에갈것이고점심은방배성당의혼인식에갈것입니다.

한복까지가방에넣어가지고혼인식에참여할것입니다.

점심은역삼역엘지빌딩근처의일식집에서,그리고저녁은종로의하꼬야라는

으리으리한잡에서거창하게신년회를했습니다.

옛정이얼마나따듯하고살가운지,,,

우리가는동안더많이만나지못했음을안타까워합니다.

오랜시간이지나면다들할야기가드물어집니다.

자주만나야할이야기도생기는법

그래서돌아가며우스개이야기를하라고합니다.

모두들배를잡고웃은이야기하나

"호보연자"

옛날에했음직한이야기인데모두다잊어버린것같아서모른척하고다시이야기했는데

ㅎㅎㅎ예의로다시들어준것입니다.

자살하려고산으로갔던사람이스님을만나좋은말씀해달라고하니

"호보연자"

그말만해서그뜻이무어냐고하니까

급할것없으니그뜻을알고난후죽어라고..

아무리사전을찾고난리를피우고물어도몰라서결국포기하고다시살아가삶에성공을하고

그스님을찾아가고마움을표하며그뜻을다시물으려고스님이앉았던자리에앉아

먼산을바라보니그곳에"자연보호"라는글이보였다는것.

삶이란결국아무것도아닌것에서의미를찾고다시살아날에너지가생성될수있다는것

마음먹기에따라죽을수도살수도있는장난같은삶의길.

너무거창한의미를갖고완벽하게살일도아닌것을…

요즈음며칠긴장하며살았습니다.

대자대녀부부들을만나니저녁내내웃고떠들고

그들도대부님대모님,즐거었었다고다시만날시간을정하고다음을기약합니다.

아,그들이있어서우리의삶이더욱풍요롭습니다.

그들이있어서우리는늘행복합니다.

그들을위한기도를하게됩니다.

새해에는늘뜻하는일이잘이루어지기를진심으로기도하렵니다.

오늘홍콩에서아들이왔다가바쁜일을끝내고서둘러가야한답니다.

서울로와도아들을볼시간이없네요.

비행장에서"엄마가려구요."

"그래잘가거라."

예서에게는영세기념으로작품십자고상,예림이예서묵주,그리고호박떡,죽방멸치조금씩을

함께자는호텔로부쳤더랬습니다.

작은아이는내일캄보디아로출장을간다고만날시간이없다고합니다.

구정에도하와이로가야한다니,,,

삶이그리거창한게아니니그렇게저렇게살다가야하지않겠습니까?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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