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몸이 시키는 대로

새로운아침입니다.

몸이찌부듯해서수영장에도안가고누워서꾸물댑니다.

큰아들은늘엄마,몸이시키는대로일하세요.

엄마는늘기를쓰고사는데그러지마세요.

작은아들은펜션을열면나는손님들앞에나서지도말라더니…

이나이에땀흘려일할수있는,

눈만뜨면산재한일들이있는건분명축복입니다.

다랭이마을의뒷산용봉산

다랭이마을을감싸안고있습니다.

란이와서남해를다랭이마을을보고싶어했습니다.

함천군삼가로진주사는친구랑나들이를갔습니다.’

모처럼점심을먹으러멀리까지간겁니다.

가는길에는대암초등학교동네를거치고

통근하던옛일을잠깐생각합니다.

오는길에남해사람의마음이라는

다랭이마을을갔습니다.

동백꽃과어우러진수바위암바위는

다랭이마을의미륵불이되어마을사람을의수호신인듯

구경꾼들은그앞에서사진찍기를멈추지않습니다.

물미해안도로는소렌토와같다고.

소득수준이높아지면저보잘것없는집들이

다아름답게변신할것입니다.

다랭이마을은지붕에꽃도그려넣고담벼락에도그림을그려넣고

밥무덤도여전하고암수바위도여전햇습니다.

바다에놓인세존도작은섬은사갓모양으로바다에앉아

무엇을생각하고있는지…

갑자기바랫길을걷던,생태교육을받던남해사람들이

더불루카페로쳐들어오는경우가있습니다.

그제는서른명,어제는스물다섯명.

생태교육을받던분들은남해문화해설사들이었습니다.

물이라도한잔,차라도한잔마시게하고보내야하는제마음

그래서갑자기차를끓이고저장해둔호박떡을내고

냉동감홍시도,말린자두도냅니다.

당근으로정과를조금만들어색도곱게내었습니다.

란이서둘러심부름을했습니다.

말린자두,,

조금남은것을내었는데더달라는분에게는미안했습니다.

물을얻어마시고물병하나는가져가도되냐는손님,

조금당황스런일이벌어지긴하지만

세상사람들이다아롱이다롱이라생각하면편해집니다.

저는기왕벌려놓은굿판에서춤을추어야만하는사람이기때문입니다.

비닐하우스에넣어두었던패랭이꽃이너무예븝니다.

지금철도아닌데앙증스레피었는데

상추를뜯으러오며가며새삼처음본것처럼..

카페로갖다놓았습니다.

화사한게제법제몫을하는군요.

손녀딸예림이생일날이다가온다고

진주갤러리아백화점에서잠옷한벌을샀습니다.

아이가너무커서옷이잘맞으려는지.

카드하나를얻어축하메시지도함께넣었습니다.

예림아,커서할머니에게뭐해줄거야?

할머니뭐든다해드릴수있지만

제가해드릴수있을때까지살아나계실가요?

고야무진입으로그런말을하던아이

지난여름에는객실청소를한다고

땀을뻘뻘흘리면할머니를도와주던아이들.

그리움은,기다림은

또하나의생명력입니다.

살아나있기위해힘을불끈내어야될것같습니다.

예림이가오면다랭이마을을구경시켜야할것같습니다

지난번에는지족의죽방렴을구경시켯는데’

해넘이를보면서가슴에담아가겠다고말햇거든요

다랭이마을도가슴에담아두게보여야할것같아서…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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