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아라클럽/생명력 넘치는 아라(바다)

“더는인생이덧없다하지마라.

쏜살같이지나가는덧없는것들…이라고죄없는인생을갖고험담하지마시라.

생명으로가득찬이지구별에서산다는것은나날이기적이다.”

어느불로그에서읽은글입니다.

참으로고마운글귀를읽었습니다.

덧없는인생

저는늘그렇게말하곤했습니다.

그런것도징징대며사는버릇중의하나였을겁니다.

내친구의아들중참으로유모어감각이뛰어난아들이있답니다.

“얘,너이담에무엇을할것인지계획을말해봐.”

어느날엄마가그렇게물었었답니다.

“엄마,한2백년이나산다면내계획을세워보지요.

고작100년도못살인생을계획은뭐하러세우겠어요?

최선을대해살게요염려마세요“

글쎄그렇게말해서할말이없더라나요?

“그놈참철학자같은말을하네.“

그아이의엄마는걱정스러워그말을하는데

우리는참으로신통방통한놈이라고칭찬을늘어놓았습니다.

그런데정말최선을다해살면서

엄마걱정을조금도시키지않는아이로살고있군요.

살아가는데철저히계획을세우고무엇인가의도해보지만

의도대로되는건별로없는것같지않아요?

어떤땐모든게전능하신어떤분이꽉짜놓은궤도에의해

살고있다는느낌을받는때가더러있어요.

운명론자라면운명론자일지도모르지만

제운명이주어진대로살아가야한다고생각한다면

불평할것도징징거릴이유도딴은없습니다.

몸이말을듣지않아서며칠쉬고있었어요.

아무것도생각하지않고책한줄도읽질않고

덤덤한시간을보내고있다가

위의글귀를읽으면서바다를바라보았습니다.

한달에두번물빠짐이많은날,그믐과보름.

보름이이틀지나서인지넓게드러난갯벌에서

사람들이무엇인가를캐고있다가이제막떠났어요.

고기잡이부부를태운조각배가지나가고,

바랫길을걷던사람들이남의집에다가도

바랫길이라는표시를해두고떠났군요.

비닐하우스에서는상추가뜯어다먹으라고

파랗게질려서소리소리외치고있고

집언덕돼지감자뚱딴지는캐지도못하고

새봄을맞이하게생겼습니다.

이모든생명력이아라비치에서일어나고있습니다.

얼마나경이로운일인지…

좋은분들이아라클럽을고맙게도오고싶어하나봅니다.

오만에서도시드니에서도미국에서도,캐나다에서도…

그런데오고싶어서오시는분들만환영합니다.

억지로의무로제가이런글을쓴다고그러진마세요.

제가남해펜션아라클럽이라는제목으로글을쓰는이유는

제가하는일을좀더성실하게해야하는이유뿐이랍니다.

그렇게썼다고제글의가치가줄어든다면할수없는일이지요.

어느날편한분에게,

와서한밤자고블로그에글좀올리라고말한건

편하니까그냥농담으로해본말이었을겁니다.

기억도잘안나지만…

그말을가지고쓸것도없는곳에가서무얼쓰나

다른분들과걱정하고의무감을갖거나부담은갖지마세요.

저혼자서쓰는것만도사실은질릴지경이거든요.

그냥해본말을가지고다른사람들과함께걱정을했다니

정말저의의도를너무모르는처사였답니다.

저는언제나제일에제최선을다할뿐,

남의힘을빌려서덕을본다거나그런바램을가져본적이없습니다.

누구나다남의은혜로살고있긴하지만요.

더불어사는세상이니어느우물의물을얻어먹게될지는

아무도모르지않겠어요?

제가쓰는것만도질려서제목을남해펜션아라클럽으로하지말라고…

그러는사람도더러있지요.

공연히푸념만늘어놓았네요.

주말을재미있게보내십시요.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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