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친구, 연인을 만나듯이….

멀리서벗이찾아오니기쁘지않을건가?

이말로논어학이편에는벗이인생에서얼마나중요한지를말하고있습니다.

저는유난히외로움을잘탑니다.

제외로움의시작은이렇게시작됩니다.

고추가리양념딸

제가살던진주에서는외동딸을그렇게부릅니다.

게다가아버지는저와쉰살이나차이나는할아버지였으니

이야기를터놓고할데가없어서

늘친구에게집착했습니다.

많은숫자의친구를덤벙덤벙사귀는것은아니더라도

한번사귄친구는찐드기처럼떨어지지않고오래교분을맺습니다.

친구가되려는분을만나면너무나고맙고

여행지에서한번만나면금방친해집니다.

어릴때는혼자자란버릇이있어서사람들을별로사귀지못했어요.

누구와이야기를나누는것도힘이들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아마도선생질을하고부터서인지,

극도로어려운시절을견디면서오기가생겨서인지

성당에다니고부터서인지

엠이봉사를하고부터서인지

여행을본격적으로다니고부터서인지

정확하게알수는없지만

하여간에사람을만나고대화를나누는일이그리좋을수가없습니다.

요즈음은아라클럽이란공간을갖고부터더더욱사람이좋아지는느낌입니다.

엊그제양송이님이다녀가시고

늘그분을생각하면따뜻한느낌이듭니다.

블로그친구다사랑님이오신다고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사시던네분의친구와오신다고합니다.

연인을기다리듯기다려졌습니다.

글에서느끼던그분의성실하고반듯한느낌이늘만나뵙고싶은분중의한분이었지요

같은교우라는것도

그분을그립게만드는요인이었습니다.

그런분이오신다고저는어떻게좀더좋고아름다운대화를할수있을지

궁리하고있었어요.

<관향정>

미리제가좋아하는칠불사쪽의다원,관향정에가서

벚꽃은어찌되었는지이호연여사는건재한지미리보고왔습니다.

그방의그림은또어떻게바뀌었는지,

요즈음의꽃차는무얼준비하며

황토방은그대로따뜻한지도다른손님들때문에

나의손님은뒷전으로보낼지도걱정이되어서

미리간다고말을해두었어요.

마음의준비는했지만그분들이편하게여길수있게해야하는걸

원칙으로삼았습니다.

다사랑님과의대화의시간은얼마되지않았습니다.

그러나너무나오래전부터만나오던사람처럼속엣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글로서로조금이라도나누던전력이있어서우리는죽이맞았습니다.

아침을해드리고잠을재워드리는건아라클럽이있어편하고

좋은분들을만날기회가이렇게많은건

분명감사하고감사해야할일입니다.

2박3일동안저를행복하게해주신

고마운분들이오늘가셨습니다.

아쉬움으로헤어지면서우리는다시만날날을기대했습니다.

마침아직우리는인도네시아를가본적이없습니다.

여러번기회가있었지만아직못가보았으니

언젠가가보게될겁니다.

다시만나게될까요?

데레사,엘리사벳,후밀리아,소피아님,

아름다운벚꽃을보시고가셨으니조국사랑은그만하면되었겠습니다.

정말고마웠습니다.

제게사람만나는기쁨을선물해주신님님께

저의사랑을드립니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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