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을 피우다가 늦은 사진
내가제일쩔쩔매는건내손녀들에관한일입니다.

그아이들을얼핏보고보내고새록새록그립습니다.

그래서바빠서사진을보지못하다가이제야꺼내봅니다.

예림이예서가온다는말에

얼마나기뻤는지…

그아이들이어렸을때

내게아이를보아달라고하면귀여운손녀를키우는재미를볼것이요

안키워달라고하면편한재미를누릴것이요

섭섭한마음을그리떼웠습니다.

어쩌다손녀들을보아달라고예고도앖는요청이오면

진주에볼일을보러갔을때에도

진주에있으니안된다하지않고’비행기를타고

아이들을보러갔었지요.

다른백가지일이있어도

복잡한여러과정을거쳐서다취소하고

아이들을보러갔습니다.

그런데이아이들이온다는데남해펜션아라클럽에는방이없어서

아파트로가서재워야할불상사가일어날번했어요.

실수로취소된방을체크를안해두어횡재수를얻은

저와아이들은201호방에서

이틀동안마음껏행복했습니다.

막사춘기에들어선예림이는다소곳해져서

수줍음많은성숙한소녀로자라고있어요.

며칠전의일도이젠옛날이되어

아이들은홍콩으로가서잘지내고있다하네요.

내년에다시만날수있을지..

죽을때까지몇번이나만날수있을런지..

피자집에서네식구가한컵에서콜라를마시면서

타악축제장앞에서

할아버지랑내보물예림이예서

미남크루즈를타고여수박람회를밤에갔지요

엘지관에서천장에그려진신비한그림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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