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아라클럽의뜨락입니다.
샤프란이하얗게피어나더니
비를맞아후줄근해지네요
나날이자라는꽃들을보면
생명력이란얼마나대단한건지
보이지않는절대자의손길이
저절로느껴집니다.
작년엔대국을230화분길렀었는데
전시회에나가긴너무왜소했어요.
첫솜씨인데오죽했겠습니까?
올해도기염을토하면서
약200화분을대국으로기르고
손이많이가지않는소국을기르고있습니다.
손이모잘라서아직도지주를세워주지못한화분들이많지만
어쨋거나꽃이
필때까지는아직도수많은고비가남아있음을
확실하게말할수있습니다.
한순간에꽃이피는걸못보게될지도모르는
불상사가생길지도모르지만
순조롭게꽃이피리라고희망하면서
꽃이핀화분하나씩을9-10월에오시는분께
선물로드리려고합니다.
대국은꽃송이의갯수만큼지주를세워주어야합니다.
꽃대궁이꼿꼿이올라가서
꽃이튼실하게자라야하기때문에
작은
곷가지와꽃송이는잘라주고
보아야할꽃의숫자만큼만대궁을세워줍니다.
국화꽃-천상병
오늘만의밤은없었어도
달은떴고
별은반짝였다.
괴로움만의날은없어도
해는다시떠오르고
아침은열렸다.
무심만이내가아니라도
탁자위컵에꽂힌
한송이국화꽃으로
나는빛난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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