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이 되어가는 날

두번이나거듭분무서운태풍이란이름의거센바람도잔잔해졌습니다.

인터넷이참무섭습니다.

늘솔직한소리울은바람에카페의담벼락이무너졌다고

말했을뿐인데정말집이다부서진것처럼생각들하셨는지

예약율이확줄어들군요.

또일저질렀다고야단을맞았습니다.

맨날야단맞는일만한다니까요.

늘오셔서이곳저곳을돌보아주고있는아저씨가

뚝딕뚝닥몇시간만에다고친일인데

이런일도신고하나싶어

면사무소에비닐하우스도날아가고데크의담벼락도무너졌다니까

생계에문제가되는피해를입은사람도많은데

그런건아무것도아니고보상감도못된다는군요.

많이부끄러웠습니다.ㅎㅎㅎ

병원간일은타잘터널증후군이아니고

오래된척추협착증이라고하면서

정형외과약,신경과약,갑상선,골다공증…

척추주사한대맞고약먹고

지금어찔어찔살고있습니다만,…

처서지나백로,

어제저녁뜬백중무렵달은환장하게예쁘고

아라클럽의꽃밭은예쁜색깔로꾸며지고있습니다.

그냥물을주다가말렸다가하는동양란은

샤넬넘버5향을풍기며

또꽃을피워냅니다.

이번에는꽃대를하나도모자라4대나한꺼번에올라와서

아침저녁향낭이열릴시간에는잦아질정도로

향이진동을합니다.

아라클럽의공기가그만큼청량하다는것일테지요.

졸시’그리움의언저리’마지막행에는

사람아,향기로와서바람끝에앉았거라로노래했습니다.

그말은향기로운사람이되고싶은저의소망이담긴시어입니다만

정말인성의냄새가저난처럼향기롭다면

얼마나아름다운사람이될것인가생각합니다.

거센여름을살아내느라신문사에보내는글을게으름을피웠더니

편집장과기자가와서압박을가하네요.

늘게으름이저를유혹합니다.

본연의자세가게으른데어디가겠습니까?

무언가다른일을모색해야겠습니다.

ㅇ양의말처럼고상하게책이나읽든지,…

독서의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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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을,제내밀성에약이될만한어떤양서를골라보아야할까요?

회남자를읽어보라고누가권하고있습니다.

선선한바람이기분좋게부는날

여러분들도행복하고유익한가을을보내시길빕니다.

<베고잘라먹고또베고한부추에꽃대가하얗게올라왔습니다.

땅은우리에게이리도신비스럽고맛있는선물을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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