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엉뚱한 편지/박근혜 당선자님께
이번대통령선거에특별한관심을보여오던남편은기어이이상한행동을했다.

보스오디오를이사한후쳐박아두었다가서울삼청동익청각주인장께서최고의전문가이신데마침접니다님과서울서오셨기로밤새고쳐연결해주셨다.

그음감이라니..신기에가까운그분의솜씨로카라얀지휘의오케스트라를들으면서꽤나감명을받은모양이었다.

남편은아이들이어렸을때창원땅100평도넘게살돈으로오디오를구입해아이들에게들려준장본인이다.정서적인안정을최고의가치로생각하는사람이었다.

내가시덥잖게반응하며관심을보여주지않자0양이오니다시그편지를보여주며며흥분했다.

0양은언니보다낫구만뭘그래요하며형부를격려했다.

아내가되어가지고너무기를죽이는것같아대통령인수위원회싸이트에기타제안으로올려주었더니너무감격해한다.

재미삼아여기에올려본다.

박근혜대통령당선자님께

안녕하십니까

얼마나고생이많으실지…

이런소통의장을마련해주셔서너무나감사합니다.

늦게나마당선되심을축하드립니다.

갑자기짧은순간에벅차오르는저의마음을전해드리고자이글을씁니다.

읽어나주실시간이있으실지…

저는1964년부산교욱대학을졸업한초등학교교사였으며고등학교1학년때부터가정교사6년을계속해온철저히가난했던소년가장이었습니다.

지금은그때의고생스러운생활을아름다운추억으로떠올리며삼천포항이바라보이는국립한려수도의자락에서편하게살고있는촌로로국내가장아름답다고생각하는곳에펜션아라클럽을운영해오고있습니다.

그동안실패와고난을거듭하는드라마틱한삶을살아오면서도전세계오지를중심으로약100여개국을여행한이름없는사진작가이기도하고제아내는시인이자수필가러서너권의책을낸지방신문사칼럼리스트이기도합니다.

어제는지금은낙향하여제이웃에살고계시는제고등하교대선배님이신김영삼대통령시절의총무수석까지지내신고고하고청렴하신내외분과저녁을함께하며베토벤N)9카라얀지휘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감상했습니다.

그때깊게감동받은제마음을추스리지못하여몇자적으려고합니다.

카라얀은박당선인이시고연주자수십명이박당선인께서뽑으신마음에맞는관리라고바꾸어생각했습니다.

지휘자의일거수일투족의몸놀림과지휘봉이때로는산이무너질듯,때로는고요한음율에저희들은숨도제대로쉬지못할감동을받았습니다.

아하!"법과원칙"에따라저렇게한몸,한마음이되어앞으로의5년의국정을단한명의불협화음없이욕심(권력과돈에대한)을버리고끝내게된다면극장이터져나갈듯한저함성과박수로열광하는박근혜시대의역사를이룩할수있지않을까?그런인재로국정을구성할수는없을까?

박당선인께서무릎을서로맞대고손에손을잡고서

"저카라얀부대처럼,저카라얀과같이나를따르라!그럴자신이없다면지금이라고늦지않으니이자리를떠나라!!!

‘법과원칙에따라옥심을버리고나와함께5년뒤에이자리에서다시만나저카라얀처럼,저단원들에게쏟아지는국민들의함성과갈채를받으며이자리를떠나자!역사를이루자!다시금잘살아보자!"

이렇게시작하시는환상을그려봅니다.

대통령취임식에카라얀의’합창’에서의환희의노래를들으며손에손을맞잡고취임식에임하는박근혜대통령님의밝고아리따운모습을그려봅니다.

저와저희아내와함께그날의모습을꼭뵙고싶은욕심을부려봅니다.

그런절차하나쯤,싸이의음악도너무나좋은차례중의하나이지만저의제안도아마도의미있는예식이되지않을까,늦었지만저와저의아내는그런모습을뵙고싶은마음에조심스레이런글을올립니다.

긴글업무에방해가되었다면정말죄송합니다.

갑자기떠오르는벅찬감정을추스리지못하고갑자기이런글을올려서죄송합니다.

실례가되었다면양해를바라면서모쪼록좋은정치로,행복하고삶의질이높아지는국민들이많아지는5년이되기를빌겠습니다.

국민의한사람으로그런날이되기를계속기도하고바램하고협조할일이있으면협조하도록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당선인께서도행복하십시요.국민보다제일먼저대통령께서행복하셔야국민도함께행복할거라고확신합니다.매일매일행복한날들이이어지기를빌겠습니다.

경남남해창선에서천종욱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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