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밸렌타인데이라합니다.
아라클럽에도객실손님에게와인한병씩을드렸습니다.
밸런타인데이3세기(269년)로마시대사제밸런타인(Valentine)이
서로사랑하는젊은이들을황제의허락없이결혼을시켜준죄로순교한데서유래했습니다.
그가순교한뒤이날은애인들의날로기념하여
여자가평소좋아했던남자에게사랑을고백하며초콜릿을선물하는아름다운연인의날이지요.
평소고마운분에게따뜻한마음을담은선물을하기도합니다.
학년말,1년동안수고하신선생님께고마운마음을담은선물을하기도하는데.
그런순수한마음을나쁜눈으로보는사람들은없을겁니다.
우리나라에도‘연인의날’이두번이나있었지요.
개구리가봄기운에놀라깨어나는경칩(3월5일경)이그날입니다.
옛날우리조상은경칩날,조금소원해진부부의정을더욱돈독히하기위해
은밀히은행알을나누어먹었지요.
그리고서로사랑하는처녀총각들은숨어서몰래몰래은행을나눠먹었답니다.
“은행껍데기가세모난것은수은행,두모난것은암은행.”라고
『사시찬요(四時纂要)』에는적고있습니다.
은행나무는서로마주바라보고만있어도암나무로옮아간수나무의기운때문에
사랑의결실인은행알이열리므로그런풍습이생겼나봅니다.
칠석날도‘연인의날’이었습니다..
견우와직녀가은하를가로질러상봉하는칠석날.
이날밤아가씨들은걸교(乞巧)라하여반원형의달떡을빚어놓고,
베짜는솜씨와바느질솜씨를비는민속이있었습니다.
그런데그걸교는명분이고,
실속은마음먹은사람을움직이게해달라거나시집가게해달라는
사랑의기도였음은옛잡가(雜歌)나속요(俗謠)를통해확인할수있습니다.
컴퓨터가오락가락합니다.
얼마있지않아버려야할것인지
영원한것은아무것도없으니아마도그수명이다한듯합니다.
모든일이있을때살살다루고
있을때잘하고,
오늘을살아내는일이몹시힘이들군요.
한열흘비운집은여기저기없었던흔적을만들고있습니다.
밸런타인데이에사랑을말해야하는데
실없는이야기만잔뜩늘어놓고
맥없는하루를접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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