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몸의 전부라네

MBC월화드라마마의를열심히봅니다.

역사적인사실과는너무많이다르지만

나름대로재미가있어드라마를잘보지않는사람인데도

채널을돌리게됩니다.

그속에당뇨합병증으로썩어들어가는정승의다리를

주인공마의가외과시술로절단하는장면이나옵니다.

다리를절단한다면생명에는지장이없다는말에

할수없이선택했던다리절단수술이성공하여

지금의용어로장애자가되었지만

다른장기나신체는괜찮아서나랏일을지장없이수행하는모습을보았습니다.

다리를다친지한달이되었습니다.

복숭아뼈에금이살짝약10센티정도간것이라

전처럼못을박은것도아니어서간단하지싶었습니다

반기브스를하고설날에도병원에누워서

한열흘잘쉬었으면이젠되었지싶었습니다.

의사는나이들었기때문에오래갈거니까

조심하라고는했습니다.

아라클럽에돌아오니눈에보이는게일입니다.

다른사람에게는보이지않는일들이

너무나많습니다.

펜션이란게서비스업이다보니

내입장에서보고넘어갈일도한치의허술함도있는건

손님에게는절대로용납이안되기때문에

하루종일서성대야합니다.

한두방이라도카페에오시는손님들과는대화도나눕니다.

비가오려는지하늘이찌뿌듯한간밤엔

잠든짝을두고카페로커피를마시러오신남자분과

한참이야기를나눴습니다.

열심히사는부부인데여자분은학원을한다고합니다.

수학단과학원을한다는데

제가강남개나리아파트에서논술학원을한적이있다니까

자연학원하는이야기로장시간시간을보냈습니다.

제가다리가아픈이유를말하고

너무무리하지말고쉬엄쉬엄하시라고…

지치면짜증나니까

쉬면서해야즐기며할수있다는이야기도해주었습니다.

너무열심히하다가한번쓰러진적도있다네요.

제이야기를다시듣는것같아마음이아팠습니다.

공연히무언가더챙겨주어야할것같은마음..

그런데오늘제가하고자하는말씀은

몸한곳이아프면정신마저도

정상이아니라는겁니다.

게다가다리가아픈건

온몸을지탱하는거기때문에다리가아픈

걷지못하는병은다른것에비하면더나은것이아니라

제일못한것같다는말씀입니다.

드라마마의를보고서도말입니다.

생명이붙어있다면그어떤고통도감수할만한

가치가있는데도말입니다.

이다리때문에불편하고,이다리때문에힘들고

이다리때문에자꾸만짜증이납니다.

팽팽하루가모자랄정도로움직여도시원찮을판에

이러고절룩이며그래도움직여야한다는일이

오늘은좀서글퍼지려하는군요.

비가오시더니반짝해가납니다.

오늘내일은정말바삐움직여야하는황금연휴입니다.

삼월첫날어디로가시든지

집에서쉬시든지

편안하고평화로운연휴를즐기시게되기를빕니다

<소리울>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