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낀아침에예뻤던일출의모습이그리워집니다.
그리움이란참으로이상한심상입니다.
그대상이사람일수도있고
풍경일수도있고,
아니면늘지니고지내던사물일수도있습니다.
저는남들이보면다버리는헝겊조각에집착합니다.
비가그리움일수도있습니다.
비내리는어떤날
녹우당을찾아갔었지요
비가가진색깔들…,
참묘한생각이들었습니다.
녹우당에서
<비에붙인이름>
하태무
비에도이름이있다네,참으로예쁜이름
가늘게흩뿌리는세우에비가오고
초록비녹우엔모내기를했다네
은행잎노란시절에는황우가내릴테지
연분홍비있다면조상의음덕으로사랑하나만들까
우산도없이빗속을거닐며
걸어온인생길
하많은사연을
소설하나써볼까
어두운세상엔시방검은비내리는데
세상을맑게밝게
언제나기쁜소식
우린하얗고깨끗한백우를기다린다네
긴겨울지나봄을맞듯이
<남해아름다운펜션아라클럽>의카페테라스입니다
계절의꽃이예쁘게피어있습니다.
흔들그네에앉아차를마시는아름다운커플들이
한가로워보이는풍경
저도그그림속에앉아봅니다.
한가롭게,,마음만
불루카페에서본해무낀아침입니다.
감흥에젖어지난시간의그리움을피워올립니다.
오늘은지나간옛시간이
제마음속에피어나는그리움입니다.
그런시간들도나의생명의원천이됨을
그래서다소행복해지는느낌을갖습니다.
어릴적꿈구던나의예쁜시간들..
아라클럽에소시는손님들도아마그런느낌을가지시나봅니다.
작년에부부가함께오셨던한남편분은
부인을북유럽여행보내고
자신은아라믈럽을찾으셨다합니다.
커피한잔마시고
남해불우학생에게장학금얼마넣고
아라뜨락에서캔햇감자삶은것한알드시고
그리고바다한참보시다가홀홀히떠나십니다.
마음에담긴남해펜션아라클럽을잊지못한다면서…
차안이나피안이나
다마음에있는것을…
오늘이내가사는여기이자리가꽃자리임을
훗날에이곳이천국임을깨닫는시간으로
그리움에대한생각을맺습니다.
<소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