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려 주는 것에 대하여
BY cheonhabubu ON 6. 15, 2013
<남해가족펜션>아라클럽에오신손님의말씀
"지나간고통의시간은인생에서나쁘지않은것같아요."
지난토요일,갑자기예약도없이찾아온쌍둥이엄마의말씀이다.
마침취소를한방이하나비어서다행이었다.
저녁에바다로가는길로산책을가던
부부는카페로들어오셨다.
벽에걸린세계지도를한참보시다가
"우리도여행을많이좋아해요.
앞으로는따라해보렵니다."
자주저희블로그를보러오셨었다는두분은’여행이야기들려달란다.
미국국립공원56개17만킬로미터를다니던이야기랑
여행의팁몇가지를알려주었다.
선물은사지않고한국볼펜이나초코파이로물물교환할것
현지엣주은나무도막,나무껍질,조가비에그림그려오기…
그리고지나간삶의이야기-친구에게사기를당해고생했던이야기를
한참나누었다.
<아라클럽>의카페세계지도앞에서포즈를취한쌍둥이자매
열심히듣던남편분이말했다.
"나도잘못판단해서우리마누라고생많이시켰어요.
손에못이박히도록일하게만들었지요.
모처럼휴가를내어쉬자고했는데
쌍둥이들이검색해보고여행이야기들으려면아라클럽아니면싫대서
여길들린겁니다."
살면서옛날의고생이나쁘지않았다는말,
그리흔하게듣는말은아니다.
그랬기때문에인내심도길러지고오늘을버티고살았단다.
아라클럽에서공짜로차나커피를제공하고모금함에넣는
얼마간의성금.
그것도따지고보면내가다른사람으로부터받은은혜를되갚아주는일에불과하다.
남해군향토장학금의혜택을받은하창우라는해군사관생도는
군에서받은일백이십만원의장학금으로
컴퓨터를바꿀까,여행을갈까?
책을살까망서리다가되돌려주는것이제일좋은보답하는길이라여겨
사관생도의명예를걸고
모든유혹을떨치고되돌려주는길을택했다한다.
쌍둥이들이모금상자에얼마간의돈을넣고갔다.
착한장학생들은장학금을받고도되돌려주고,
착한손님들은차한잔마신것에
몇배나되돌려주시는희생을베푼다.
자선의미풍이싹트는미담을적어보았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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