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치에서 달의 와인을 마시다
BY cheonhabubu ON 7. 21, 2013
<스파펜션아라클럽>의토요일은정말분주합니다.
분주한중에좋은손님들이오셨습니다.
삼천포에사시는분들인데
남해와서사귄분들입니다.
남편의선배님과제대학동창,효소찜질복래가를운영하는
대학동창조교장부부
그리고삼일약국을운영하는선배님친척부부입니다.
모두들순수하고좋은분들이라
더러와인파티를하자고했거든요.
제가바빠서나가지못하고경치는아라클럽이제일좋으니
장소는아라클럽으로정하고두번째입니다.
오늘은솜씨를좀부렸어요.
친한분의블로그에서사과를파서그릇으로만든후식
하나는컨닝했습니다.
속에넣은건아마도다를거예요.
그리고손님들은꽃게를사오기로하셔서
꽃게탕을끓이고찌고했습니다.
사실은그게오늘의메인요리였습니다.
다른건다아라클럽에있는메뉴이지요.
샐러드,전복넣은계란찜.
전복야채찜
단호박샐러드.
바다가보이는테라스에자리를잡고음력열이틀달을보면서
늙어가는우린정말행복했습니다.
선배님이갖고오신다래와인을마시면서..
그런데그다래와인은발음이’달의와인’으로들려서
우린그말을갖고도많이재미있었답니다.
마침전대통령의화재가나와서
전국민의입에반찬으로씹히는그분의행동을안타까워하면서
에이이제그만하자입버리겠다.
그리고동물들도요즈음은2개국어를해야해.
고양이가개의목소리로멍멍했더니
쥐가쥐구명에서고개를내미니고양이가잡아먹으면서
"먹고살려면2개국어쯤은해야해"
그런썰렁한언어유희도재미있기만했지요.
특별히단군신화에나오는마늘로제가흑마늘을만들었어요.
이건아직비밀인데그래도알려드릴게요.
남해마늘유명하잖아요?
곰이쑥과마늘을가지고굴에들어가
100일을참았더니여자가되었더라
그래서쑥인절미에흑마늘속을박은’웅녀떡’을만들었어요
마늘은매운맛때문에느끼지못하는데포도보다
더당도가높거든요.
후식으로그걸그렸더니정말아이디어가좋다고칭찬들을하네요.
맛도훌륭합니다.
와서드셔보신다면…
기꺼이드리지요.
아라클럽은인심이좋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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